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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서 20m 대형 싱크홀… 추락 운전자 구조작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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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25 00:59:29 수정 : 2025-03-25 00: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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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싱크홀(땅 꺼짐)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9분쯤 지름 20m·깊이 20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왕복 6차선 도로 가운데 4차선 범위가 함몰됐다.

 

24일 싱크홀(땅 꺼짐) 사고가 발생한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소방대원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싱크홀에 떨어졌고 함몰 직전 이곳을 통과한 자동차 운전자 1명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구조대원 30여명이 로프를 이용해 싱크홀 내부로 들어가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수도 배관 파열로 싱크홀 내부가 침수되고 범위도 커지고 있어 구조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물을 빼내고 구조를 완료하는 데까지 수십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시는 오후 6시 32분쯤 강동구청, 서울시 동부도로사업소에 상황이 공유된 직후 현장으로 출동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

 

싱크홀 발생 뒤 고압선 폭발이 일어나자 당국은 추가 사고를 우려해 일대를 단전했다. 상수도에서 물이 새어 나와 싱크홀로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해 단수 조처도 이뤄졌다.

 

인근 학교인 한영외고는 학생들의 안전을 우려해 25일 학교장 재량 휴업을 결정했다.

 

사고 지점 인근에서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서울시는 싱크홀의 원인 중 하나로 지하철 공사를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일단 공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9시 20분쯤 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와 부상자,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배수펌프를 활용해 최대한 물을 빼낸 다음에 신중하게 현장에 접근해 실종자를 수색할 생각이나 현장 상황상 이차적으로 추가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다소 구조가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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