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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 20%’ 죽을 고비 뚫고 2번째 삶…“아버지 덕에 가수 인생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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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28 19:00:00 수정 : 2025-03-28 19: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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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 유튜브 채널 ‘JTBC Voyage’ 캡처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규현과 그의 가족, 팬들에게 큰 충격과 상처로 남은 사고가 있다. 바로 데뷔 초 규현을 죽기 직전 상황까지 몰고 갔던 교통사고다. 규현은 기적적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회복한 당시를 떠올리며 다행히 심리적 후유증은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유튜브 채널 ‘규현 KYUHYUN’에는 ‘나무위키 2편 | ep.8’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이날 영상에서 규현은 온라인 정보 사이트 ‘나무위키’ 속 자신의 프로필에 언급된 내용을 짚어보며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규현. 유튜브 채널 ‘규현 KYUHYUN’ 캡처

규현은 2007년 4월 스케줄 후 숙소로 돌아가던 중 차량이 전복되는 교통사고를 당했던 일과 관련해 “당시 죽을 뻔했다. 동정 여론, 과장이 아니라 갈비뼈가 다 부러졌었다. 그때 나흘간 혼수상태였다”며 “너무 신기한 게 기억이 사라졌는데 딱 깨어나니까 병실이었고 3일이 지나있었다. 진짜 의사가 죽는다고 그랬다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고 당시 규현은 갈비뼈가 부러지면서 폐를 찔러 기흉이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치의에게 생존율 20%라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규현은 이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 목을 뚫는 수술로 목소리를 잃을 뻔했지만 아버지 덕분에 목소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규현. 유튜브 채널 ‘미운 우리 새끼’ 캡처

2019년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규현은 “의사 선생님이 목을 뚫고 호스를 넣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런데 아버지가 ‘아들은 노래를 하고 싶어 하는 아이인데 목소리를 뺏는 건 꿈을 뺏는 일이다. 난 그걸 감당할 자신이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하더라”며 “결국 다른 방법으로 수술을 했다. 다행히 목소리를 안 잃어서 아버지에게 감사하다. 그 순간 그렇게 생각하신 것이 대단하다”고 아버지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규현은 다행히 옆구리를 통한 수술에 성공해 생명과 목소리를 모두 지킬 수 있었다.

 

더 오래 재활 기간을 갖지 않고 약 반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던 규현은 “생각해 보면 진짜 되게 빨리 활동한 거다.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는데 억지로 했었다. 왜냐하면 그때 뒤늦게 왔는데 2집까지 내가 없으면 슈퍼주니어가 아닌 것 같을까 봐”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사고를 겪은 후 폭죽 같은 큰 소리나 세트가 덜컹거리는 소리에도 잘 놀라는 등의 모습이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과 유사하다고 언급된 내용에 대해서는 “큰 소리에 잘 놀란다. 뒤에 세트에서 덜컹하면 다 놀라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규현은 교통사고 후 심리적 후유증은 없다며 “저는 PTSD가 없다. 운전도 다 한다”고 강조했다.

 

규현. 안테나 제공

규현은 그룹 슈퍼주니어의 메인 보컬로 데뷔해 솔로 가수, 뮤지컬 배우, 예능 프로그램 MC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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