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여진이 7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결혼을 발표한 뒤 불미스러운 루머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혼 전력이 있는 남자친구와 불륜을 저지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행복만 가득해야 할 결혼을 앞두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최여진을 위해 다름 아닌 예비신랑의 전처가 직접 루머 해명에 나서 이목이 집중된다.
최여진의 예비신랑 김재욱은 스포츠 사업가다. 최여진은 지난해 8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열애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최여진은 “(남자친구가) 한 번의 결혼 경험이 있다”면서 “계절 스포츠 비즈니스를 한다. 운동하다 만났고, 오랫동안 친구처럼 지냈다. 처음엔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외모도 정반대고, 나보다 키도 작다. 지내다 보니 사람이 정말 괜찮더라. 나의 키다리 아저씨”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김재욱이 이혼하기 전 전처, 최여진과 함께 한때 한 식구처럼 지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갖 루머들이 양산됐다.

최여진은 2020년 7월 tvN ‘온앤오프’에 출연해 경기 가평에서 수상스키를 즐기는 일상을 공개했는데, 당시 전처와 결혼생활을 유지 중이었던 김재욱은 수상스키 감독으로 등장했다. 최여진은 예비신랑과 그의 전처까지 셋이 함께 가평에서 생활한다고 밝히며 이들 부부에 대해 “운동 스승님. 아빠 엄마 같은 분”이라고 소개했었다. 그런데 최근 최여진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며 가족같이 지냈던 세 사람의 관계 변화에 황당하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이는 불륜 의혹으로까지 번졌다.
최여진은 자신과 예비신랑을 둘러싼 루머에 정면 돌파한다. 오는 31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하며 예비신랑 김재욱과의 러브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
앞서 24일 방송된 ‘동상이몽2’ 말미에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최여진은 “20년 방송했는데 기분이 이상하다. 처음으로 여러분들에게 정식으로 소개한다. 이 남자와 이제 결혼하려고 한다”고 말하며 등장했다.
이어 김재욱은 “(최여진에게) 너무 고맙다. 근데 너무 미안하다. 나 때문에 불편한 오해도 받고, 나 아니었음 오해받을 일도 없었을 텐데”라며 고개를 숙였다. 최여진도 “연애 공개 후 인터넷에 악성 댓글이나 억측, 루머들이 나오고 있는데, 복합적으로 힘들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후 최여진은 복잡 미묘한 표정으로 누군가와 영상통화를 나눴다. 통화 상대는 “안 그래도 어제 동생이 뭐를 보냈는데, 이상한 게 떠다닌다고. 속상했겠다. 뭐 그렇게 말들이 많냐. 내가 증인인데 뭐. 내가 아니라는데 말들이 많냐”면서 답답함을 토로하며 최여진을 감쌌다. 통화 내내 어두운 표정이었던 최여진은 결국 전화를 끊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최여진의 통화 상대는 예비신랑의 전처로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루머의 중심에 있는 그가 직접 입을 열어 사태 수습에 나선 것이다.
최여진은 ‘동상이몽2’를 통해 억측과 논란에 대해 정면 돌파할 예정이다. 최여진, 김재욱 예비부부가 루머를 불식시키고 시청자들의 응원과 축하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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