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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잔불 확인해야"…3주 전 '충주맨' 영상 뒤늦게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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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28 16:19:36 수정 : 2025-03-28 16: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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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산불' 피해 속 충주시 유튜브 채널 재조명

경북 의성발(發) '괴물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진화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최근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산불 영상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산불,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김선태 주무관이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대응에 나섰다. 오른쪽은 산불을 진화하고 있는 헬기 모습. 유튜브 '충주시’ 캡처

해당 영상에서는 산불이 날 때 지방자치단체와 산림청, 소방 당국이 어떻게 협업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영상에 따르면 산불은 지난달 18일 오후 2시 48분쯤 충주시 양성면 능암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났고, 헬기 4대와 인력 등이 투입돼 약 2시간 만에 진화됐다.

 

김 주무관은 현장에서 “산이 높고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진화대원이 투입될 단계가 아니고, 먼저 헬기로 소화 한다”며 “불이 산을 넘어가면 민가가 있어 인명 피해가 있을 수 있으니 그쪽을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산 너머 마을에 온 김 주무관은 “저 앞쪽이 산불이고 여기가 민가이기 때문에 가장 위험한 곳”이라며 “헬기는 산림청에서 관할하기 때문에 산불은 지자체와 산림청이 동시에 (대처)한다. 민가로 옮겨붙을 경우에는 소방서 관할”이라고 설명했다.

 

지자체 공무원은 인근 민가 현황을 파악해 주민들에게 산불 발생을 알리고, 필요한 경우 대피시키는 등의 업무를 한다고 덧붙였다.

잔불 정리를 하고 있는 충주맨. 유튜브 '충주시' 캡처
사진=유튜브 '충주시' 캡처

실제 김 주무관도 이날 산불 발생 지역 인근 민가에 직접 찾아가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전화를 돌리며 산불 소식을 전했다.

 

주불이 잡힌 뒤에는 산불 발생 현장으로 가 잔불 정리를 돕기도 했다. 김 주무관은 완전히 까맣게 탄 야산을 점검하다 잿더미 아래서 나뭇가지가 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 주무관은 “이렇게 잔불을 확인해야 한다”며 “갈퀴로 흙을 뒤집어 덮은 뒤 연기가 나지 않도록 잔불 정리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주무관은 “산불 정리가 쉽지 않다. 하나하나 다 뒤집어야 하기 때문에 고생이 너무 많으시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28일 오후 1시 기준 조회수 약 98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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