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 회장 “산불 피해 복구 역량 집중”

하동·산청 찾아 이재민들 위로
재해자금 2000억 등 지원 계획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이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농협중앙회는 강 회장이 지난 29일 산불 피해를 본 경남 산청과 하동을 방문해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농협이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재민을 위로했다고 30일 밝혔다.

강 회장은 산불 피해 농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갑작스러운 산불로 소중한 영농 기반을 잃어 농가의 상심이 크실 것”이라고 위로했다. 그는 지난 28일에도 경북 의성·청송·영양 등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았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오른쪽)이 지난 29일 경남 산청을 찾아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농업인을 위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농협중앙회는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무이자 재해 자금 2000억원과 범농협 성금 30억원, 5억원 규모의 구호물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재민 생활안정을 위해 재해 구호키트와 마스크 등 생필품과 세탁차·살수차를 지원하고, 범농협 차원의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이 외에도 △무이자 긴급생활안정자금 최대 3000만원 확대 지원 △농축협 자동화기기 등 수신부대 수수료 면제 등 농업인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세종=안용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