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3일까지 애도기간 지정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로 머리를 다쳐 치료 받던 20대 여성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구단 측이 안전불감증을 지적받고 있다. 경찰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던 지난달 29일 오후 5시17분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 3루 매점 인근에 있다가 위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맞은 20대 여성 A씨가 이틀 만인 이날 오전 11시15분쯤 끝내 숨졌다. 이 사고로 A씨 동생 B씨 등 2명도 다쳤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사 및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등에 대해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르면 이 같은 사고가 난 공중이용시설 책임자 등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 창원시 산하 공기업인 창원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홈구장인 창원NC파크는 2019년 개장했다. 공단과 구단은 NC파크 사용과 관련한 계약을 맺었으나 구장 시설물 유지·관리에 대한 주체는 공단과 구단 가운데 누구한테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양측 모두 구장 시설물 관리 주체에 대한 언급은 꺼리는 상황이어서 향후 이 문제가 경찰 수사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NC는 이 사고 사실을 공지할 경우 불안을 키울 염려가 있다는 우려로 별도 공지하지 않고 경기를 강행했다가 일부 팬들의 원성을 샀다. 구단 차원의 전광판 공지가 없었고, 뒤늦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사고 여파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로 1일 열리기로 했던 프로야구 5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은 “이번 사고 희생자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전 구장 그라운드 안팎 시설물과 구조물 안전성을 점검하는 한편 구단과 지방자치단체가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자체 진단을 강화하고 이를 정밀화할 방안을 지속해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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