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전 의원 빈소 찾은 정진석 실장
정치인 잇단 조문, 피해자 좌절감 우려도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직인수위 시절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았던 장제원 전 의원의 사망 소식에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고 한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장 전 의원 빈소를 찾아 “대통령께서 어제 새벽에 비보를 전해 들으시고 저한테 전화를 주셨다”며 “대신 문상을 가서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윤 대통령이 두 번이나 전화를 해 “장 (전) 의원은 누구보다 열심히 온 힘을 다해서 나를 도왔던 사람”이라며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고 한다. 정 실장은 전날 바로 조문을 하려고 했으나 빈소가 이날부터 차려진다고 해 조문이 늦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조문을 마친 뒤에도 “윤 대통령께서 비보를 전해 들으시고 두 번씩이나 전화하셔서는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는 말씀을 여러 번 하셨다”고 했다.
이날 빈소에는 바른정당을 함께 했던 유승민 전 의원, 박형준 부산시장 등 유력 정치인들이 대거 조문했다.

장 전 의원 빈소에 유력 정치인들의 조문이 이어지자 시민단체 등에서는 피해자에게 무력감과 좌절감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장 전 의원은 2015년 11월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 시절 비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다 지난달 31일 서울 성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가족들에게 남기는 유서가 발견됐고, 경찰은 타살 혐의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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