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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분산형 에너지 전력계통 안정화’ 기술 개발 착수… 전남·광주·제주와 ‘맞손’

입력 : 2025-04-20 06:38:47 수정 : 2025-04-20 06: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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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전남, 광주, 제주와 함께 초광역 차원의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 구축 및 전력 계통 안정화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메가시티 첨단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지역 간 전력 자원의 효율적 공유 체계를 통해 초광역 차원의 협력 모델을 실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메가시티 첨단 육성지원 사업은 2024년 체결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의 실행 과제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 전력망의 한계를 해결하는 기술적 해법을 마련해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게 목표다.

 

분산형 에너지 기반 전력망 효율화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이번 연구개발(R&D) 사업에서 전북은 ‘초단주기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을 집중적으로 담당한다. 비나텍, 어포스텍, 전북대학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전북분원, 전북지역산업진흥원 등 도내 산학연 기관이 공동 참여해 기술개발 및 현장 실증에 나선다.

 

전남은 분산에너지관리시스템(DERMS), 광주는 단주기 ESS, 제주는 섹터 커플링 기술 개발을 맡으며, 각 지자체는 이를 통합한 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공동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참여 희망 기업과 기관은 전북지역산업진흥원 누리집에서 사업 참여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실증단지 조성과 기술 개발 협력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전북도는 추후 별도의 설명회를 통해 참여 기업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분산자원 간 통합 운영 기술을 통해 전력 계통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출력 제한, 전력 손실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 전북형 에너지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신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이 초단주기 에너지 저장 기술의 핵심지로 자리매김할 기회”라며 “에너지 산업 전환의 흐름 속에서 지역의 기술력과 협업 역량을 바탕으로 초광역 에너지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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