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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첫 공공주도 ‘영광 해상풍력’ 발전 개시

입력 : 2025-04-25 06:00:00 수정 : 2025-04-24 18: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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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개발공사, 5년 만에 상업 운전
지방공기업 최초… 국내기술 집약
연간 9791㎿h 4000가구에 공급
완도 장보고·신안 후광 속도낼 듯

전남도의 1호 공공 주도 해상풍력 사업인 영광 약수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상업발전 개시에 들어갔다. 전남 첫 해상풍력 발전 개시라는 성과와 함께 모든 공정에 국내 기술을 도입해 집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24일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4.3㎿ 규모의 약수 해상풍력은 영광군 백수읍 2.5㎞ 부근 해상에 전남개발공사가 지방공기업 최초로 시행한 시범사업이다. 2019년 10월 산업통상자원부의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사업에 착수해 지난해 11월 해상 설치를 모두 마치고, 5년7개월 만에 상업발전을 개시했다. 용량 4.3㎿ 발전기 1기에서 연간 시간당 9791㎿의 전력을 생산해 4000가구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이는 14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탄소 감축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해상풍력 발전기 제작은 유니슨㈜이, 해상 운송·설치는 ㈜동방이, 해저케이블은 대한전선㈜이 제작하는 등 온전히 국내 기술만으로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의 자립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공사는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 발전지역 어촌계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지역발전기금을 기부하는 등 지역과 신뢰를 쌓아왔다.

사업 추진 초반에는 군 작전성 검토과정에서 해상에 신규로 설치되는 발전기가 군 작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돼 중단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에 공사는 학계, 전문가 집단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수차례 실무협의를 거친 노력 끝에 군 작전성 협의를 성공적으로 끌어냈다.

현재까지 전남도가 전국 허가량의 60%에 달하는 18.6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공사가 진행하는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400㎿), 신안 후광 해상풍력(323㎿) 등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영광 약수 해상풍력의 상업발전 개시는 전남의 해상풍력 시대를 개막하는 큰 의미를 갖는다”며 “이를 계기로 전남에 질서 있는 해상풍력이 보급되도록 중심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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