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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하차’ 통보 받은 이제훈 “큰 충격에 말도 안 나와”…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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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04 16:23:40 수정 : 2025-06-04 16: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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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제훈이 과거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던 기억을 털어놨다.

 

배우 이제훈이 과거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던 기억을 털어놨다. KBS1TV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지난 3일 방송된 KBS1TV ‘아침마당-화요초대석’ 코너에는 이제훈이 게스트로 등장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방송에서 이제훈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신인 시절 겪었던 남모를 아픔도 털어놨다.

 

이날 이제훈은 시청자들을 향해 “유년 시절부터 봤던 '아침마당'에 나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영광스럽다”며 “배우로서 생방송 기회가 거의 없다 보니 지금 이 순간이 꿈만 같다.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배우 이제훈이 과거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던 기억을 털어놨다. KBS1TV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고등학생 때부터 연기를 시작하고 싶었다는 이제훈은 “3학년 때 연극영화과를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가족들한테 말하니까 가족들은 ‘네가 어떻게 배우가 될 수 있어? 이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라면서 저를 말리셨다”고 회상했다. 당시 어린 나이임에도 불확실성이 크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바로 동의가 됐다고.

 

이후 연극영화과 진학을 포기한 이제훈은 공대 쪽으로 진학하게 됐다. 하지만 그는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데 머릿속으로는 알겠지만, 가슴이 움직이지 않고 답답했다”며 “차라리 군대 가기 전에 내가 하고 싶은 걸 1~2년 동안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을 먹었다”고 전했다.

 

결국 가슴이 이끄는 대로 대학로 극단으로 향한 이제훈은 “열심히 허드렛일도 하고, 선배님들과 연출님이 가르쳐 주시는 걸 배우면서 조금 조금씩 연기를 습득하는 기회가 됐다”며 “포스터도 붙이고, 사실 연극만으로는 부족하니까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이제훈이 과거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던 기억을 털어놨다. KBS1TV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그러면서 이제훈에게도 새로운 창작극의 주인공으로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그는 “너무나 기쁜 마음으로 자랑도 했다”며 “설레는 마음으로 연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이제훈은 “함께 하시는 선배들과 연출님이 ‘아직 너는 주인공으로 연극에 서기엔 배우로서의 자질과 자세가 부족한 거 같다’면서 저에게 하차 통보를 내리셨다”며“너무 충격을 받아서 말을 이룰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80대 노인 작은 역할인데 이거라도 해볼래?’라고 하셨다”며 “잠깐 나오는 역할이었는데 제가 그때 주저하지 않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해서 그렇게 무대에 처음 섰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력이 오래되신 선배님들에 비하면 저는 사실 아무것도 아니”라며 “배우가 되기 위한 꿈을 가는 과정에 있어서 이렇게 어렵게 성장하는 배우들의 과정을 몸소 체험하니까 더 연기에 대한 갈망과 열정이 계속 커져갔다”고 겸손함을 내비쳤다.

 

한편, 이제훈은 2006년 단편 영화 ‘진실 리트머스’로 데뷔했다. 영화 ‘파수꾼’, ‘고지전’으로 신인상을 거머쥐며 주목받았고, 이후 드라마 “비밀의 문’, ‘시그널’, ‘내일 그대와’, ‘모범택시’, 영화 ‘박열’, ‘아이 캔 스피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해 왔다. 최근에는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소주 전쟁’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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