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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당대회 출마론’ 놓고 분분…“출마한다” vs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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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18 11:23:52 수정 : 2025-06-18 11: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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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대 출마론’ 전망 엇갈려
“당 상황 어려워 출마 안 하는 게”
“당원 모집, 당대표 선거 나오려고”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뉴시스 

 

원내대표 선출을 마무리한 국민의힘이 조만간 차기 당대표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 준비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친한(친한동훈)계 내부에서도 출마를 놓고 이견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한 전 대표 측은 당분간 여론을 살피며 고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의 전당대회 재출마 가능성에 대해 “한 전 대표가 출마한다면 (당선) 가능성은 제일 높다”면서도 “주변에서는 (출마에 대해) 부정적 여론을 더 전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전당대회는 8월 말이나 9월 초에 열리는 것은 기정사실”이라며 “김문수 전 후보든 안철수 의원이든 나오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우리 당원들께서 한 전 대표에 대한 마음들이 많이 좋아졌다. 최종 경선에서 2위 할 때도 분위기를 계속 탔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다만, 정 의원은 한 전 대표의 출마를 만류하는 목소리가 많다며 “여러 의견이 5대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내에 있는 의원들의 분위기라든지 아직까지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보니까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어려운 당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는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차기 지도부는 내년에 열릴 지방선거를 지휘하게 된다. 국민의힘이 다음 지방선거에서 승기를 잡기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에서 선거의 승패가 한 전 대표에게 큰 리스크가 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도 “개인적으로 (한 전 대표의) 이번 전당대회 출전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라며 “한동훈이라고 하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 병기이기도 하지만 최종 병기이니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말했다. 신 전 부총장은 한 전 대표 역시 “함께 고민해 보자”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비한(비한동훈)계에서는 한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문수 전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전날 SBS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는) 대선 기간 중에도 경선에서 떨어지자마자 당원 모집에 나섰다”며 “당대표 선거에 한 전 대표가 출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본인도 당원 모집을 독려하면서 당원 모집을 위해 좌판을 깔고 전국적으로 당원을 모집해 당내에 세력을 구축했다”면서 “그 목표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기 위해서였다고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 반드시 나오셔서 우리 당을 위해 일해 달라”고 비꼬았다.

 

실제로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최종 경선 탈락 이틀 후인 지난달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원 가입, 우리는 당을 버리지 않겠다”라고 적은 뒤 최근까지도 공개적으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독려해왔다. 그는 지난 15일 개인 유튜브 채널 실시간 방송을 통해서도 “당원 가입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한 전 대표가 최근 옛 친윤 외곽 조직인 이영수 새로운미래를준비하는모임(새미준) 회장과 회동을 가진 것을 두고 전당대회 출마 전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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