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공기가∼” 비행기 비상구 문을 연 여성

게티이미지

중국에서 비행기에 탑승한 여성이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다”며 비상구 문을 열어 이륙이 지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 공항에서 한 여성이 비행기 문을 열어 이륙이 늦춰졌다고 지난달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달 23일 일어났는데, 당시 오후 3시45분쯤 우한 공항을 출발해 간쑤성 란저우로 향하려던 샤먼 항공 소속 비행기에 탑승한 50대 여성 승객은 “답답해서 시원한 공기를 마시고 싶다”며 비상문을 열어 이륙을 지연시켰다.

당시 승무원은 비행기 이륙을 앞두고 주요 안전 수칙에 관해 설명을 하고 있었다.

비상구 옆에 앉은 승객들에게는 관련 규칙은 물론이고 비상구를 마음대로 조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당시 비상구 옆 좌석에 앉아있던 이 50대 여성은 임의로 개폐 장치를 내려 비상문을 열어버렸다.

중국에서는 비행기 비상문을 마음대로 열면 공중질서를 방해하는 행위로 간주돼 최고 5만위안(약 841만원)의 벌금형이나 구금에 처한다.

한편 우한 공항의 경찰은 이 승객의 이름이나 나이, 탑승 금지 등 조치한 내용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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