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수학여행을 떠난 버스 안에서 대변을 지린 여교사가 당시 참담한 심정을 공개했다.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글을 올린 이는 “그때만 생각하면 착잡하다”고 운을 뗐다.
당시 중3 담임을 맡았다던 그는 가을 수학여행에서 보조 담당자를 맡았는데, “큰 학교 행사라는 부담감에 스트레스는 만땅 상태였고 변비가 찾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수학여행 이틀 전까지 극심한 변비에 시달렸다”고 했다.
그는 변비를 해결하기 위해 아침, 저녁으로 약을 먹었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결국 수학여행 전날까지 변비를 해결하지 못했다.
문제는 버스에 올라타면서부터다.
그는 “배에서 부글대는 느낌을 받았다”며 “한시라도 빨리 휴게소가 나오길 빌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초조함은 표정으로 들어났다.
학생들은 그의 표정을 보고 “설마 X 마려우세요?”라며 놀렸다고 한다.
그가 탄 버스는 다행히 휴게소에 도착했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마치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버스가 다시 출발하고 15분이 흐르자 또다시 진통이 시작됐다.
도착지까지는 무려 2시간 정도가 남아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중간에 휴게소도 없었다.
그는 배를 압박하던 안전 벨트를 풀고 한쪽 발을 엉덩이 쪽으로 밀어 넣은 채 이를 악물고 정신력으로 버티기 시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앞서 가던 버스가 멈춰서는 바람에 실수를 하고 말았다.
그는 “고속도로 한복판 수학여행 버스 안에서 28세 여교사는 5일간 묵은 변을 배출해냈다”며 “눈치 없는 내 X꼬는 계속해서 남은 방귀와 잔여물들을 내보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더 이상 막을 의지와 힘이 없었던 것 같다”고 당시 허탈한 심정을 밝혔다.
한편 버스는 이후 20분쯤 지나 졸음쉼터에 정차했다.
아이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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