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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맨 전광훈?’… 文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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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8-21 13:00:00 수정 : 2020-08-21 15: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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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국정수행 지지율 47%… 민주당 같은 기간 39% 기록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 주 만에 8%포인트 급등한 47%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같은 기간 6%포인트 상승한 39%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위기감 고조가 정부와 여당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18~2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47%, 부정 평가는 지난주 보다 8%포인트 하락한 45%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 상승폭은 성향 진보층(63%→77%), 30대(43%→56%), 남성(37%→43%)보다 여성(40%→50%) 등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갤럽은 "30대, 그리고 저연령대 여성은 현시점 보수 정당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고 장기간 문 대통령에 대체로 전향적이었다"며 "이들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급락했다고 해서 당장 '등 돌렸다'거나 '지지 철회, 이탈했다'고 단정하기는 무리"라고 평가했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37%)가 1위를 차지했고,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7%), ‘부동산 정책’과 ‘서민 위한 노력’(4%) 등이 뒤를 이었다. 27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8월 들어 그 비중이 20%대까지 감소했으나, 이번 주에 다시 증가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3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7%), ‘코로나19 대처 미흡’(6%),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등을 지적했다. 부동산 문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상대적으로 주목도는 낮아졌으나, 7주째 부정 평가 이유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 지지율은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주(33%)보다 6%p 상승한 39%를 기록했다. 반면 통합당은 올해 최고치(27%)에서 4% 하락한 23%를 나타냈다. 무당층은 25%, 정의당 7%,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다. 

사진=한국갤럽
사진=한국갤럽

갤럽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임박해 평소보다 시선을 끌 만한 시기이긴 하지만, 최근 1주 사이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관한 생각을 바꿀 계기는 뚜렷하지 않다”며 “민주당과 지지도 격차를 좁힌 통합당의 태도, 정부 비판에 과도하게 집중한 일부 언론 보도에 이번에는 야당에 대한 불만과 견제 심리가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또 당정이 주도해야 하는 코로나19 방역 위기감 고조도 한 원인으로 볼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광화문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일부 극우성향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에 따른 책임론이 통합당으로 번지면서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 수준)에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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