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녀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 4기’에 참가한 남성이 여성 출연진에게 막말을 일삼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나는 솔로’에서는 영철(가명)이 여성 출연자인 정자를 무시하는 듯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그는 정자와 데이트가 어땠냐는 물음에 “(혼자) 짜장면을 먹는 게 더 나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데이트 선택을 받지 못한 솔로들은 홀로 짜장면을 먹었다. 이를 들은 정자는 곧바로 자리를 떴고 본인의 숙소로 향하던 길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미 정자는 합숙 이틀차에 영철, 영식, 정식의 선택을 받아 셋과 데이트 했다. 그러나 데이트가 끝날 무렵 영철이 정자에게 “언제까지 재실 것이냐”며 무례한 언행을 드러내 분위기가 냉랭해졌다.
이후 영철은 두번째 데이트에서 정순과 연결 됐다. 그러나 영철은 육포와 사이다를 준비해 정순을 공용 거실로 불렀다. 그는 정순이 기분 나빠하자 “마음에 안 든 남자 나왔으니 (육포) 씹으며 스트레스 풀라”고 말했다.
이에 정순이 “아무리 마음에 안 든 상대라도 예의가 아니지 않냐”고 말하며 정자에게 보인 태도 또한 지적했다. 그러자 영철은 “나는 큰소리를 낸 적이 없다”, “머리로 사랑하지 말라. 나중에 누굴 만나더라도”, “내가 왜 사과를 하냐”며 격분했다.


이같은 상황이 방송되자 해당 프로그램을 시청한 시청자들은 영철의 태도를 꼬집었다. 누리꾼들은 “명백한 가스라이팅”이라며 “공포스럽기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영철은 오히려 정자와 정순을 탓하며 자신의 언행을 지적하는 유튜브 댓글에 “제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정순이다. 정순이 싫은데 제가 왜 최선을 다하냐. 이 둘(정자, 정순)만 아니었으면, 다른 좋은 분들과 더 좋은 얘기도 나누고 추억도 얻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스타그램에 “저는 영자님이 좋았다. 그런데 정자가 훼방을 놓았고, 저는 그 꼬임에 넘어갔다. 저는 100% 진심을 다한, 그 순간만큼은 순수했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그는 ‘왜 결혼 못 한 지 알겠다’는 댓글에 “정자라는 사람과 결혼까지 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 천만다행”이라거나, “정순이 관상 보셨나요. 저는 그게 보였어요. 그래서 굉장히 싫어요”라고 언급해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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