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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딱딱 사건’ 6년만 사과에…서현 “최후 승자는 선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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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12 15:11:43 수정 : 2025-01-12 15: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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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방송된 ‘2024 KBS 연기대상’에서 수상소감을 말하며 과거 못된 행동에 대해 사과하는 김정현(왼쪽)과 해당 시상식 MC로 나섰던 서현. KBS 방송화면·인스타그램 갈무리

배우 김정현이 ‘2024 KBS 연기대상’에서이른바 ‘김딱딱 사건’에 대해 6년 만에 다시 사과한 가운데, 당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배우 서현이 간접적으로 심경을 전했다.

 

12일 서현은 팬 소통 플랫폼에 “최후의 승자는 선한 사람”이라며 “오늘도 이 말을 되새기며 하루를 가치 있게 마무리하자. 우리 모두 늘 고맙고 사랑해”라고 적어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이는 11일 방송된 ‘2024 KBS 연기대상’이 끝난 뒤 발송된 것으로, 시상식에서 있었던 김정현의 공개 사과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정현은 해당 시상식에서 KBS2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제가 얼마나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인지 잘 아는데 이 자리에 세워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연기를 다시는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여러 이유도 있었고, 스스로 못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자리에 설 수 있어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게 응당 해야 하는데, 진정한 감사는 과거 반성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라며 “한때 굉장히 못된 행동과 해서는 안 되는 행동으로 많은 분께 상처를 주고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사과했다.

 

김정현이 언급한 ‘못된 행동’은 6년 전 방영한 MBC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불거진 태도 논란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피해자로 거론된 사람이 이번 시상식의 MC인 서현이었다.

 

제작발표회에서 김정현은 서현의 팔짱을 거부하는 등 딱딱한 태도와 무표정한 얼굴로 모두를 무안하게 만들었다. 결국 그는 건강 이상을 이유로 드라마에서도 중도 하차했다.

 

김정현의 태도 논란을 두고 한 매체는 당시 연인이었던 배우 서예지를 거론했다. 서예지가 당시 김정현을 ‘김딱딱’이라 부르며 상대역인 서현과의 애정신을 빼라고 지시했으며, 여성 배우 및 스태프들에게 ‘딱딱하게 대하라’고 요구했다는 것.

 

실제로 김정현이 서현과의 신체 접촉이 있는 촬영을 모두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서현이 김정현의 행동에 상처를 많이 받고 눈물을 쏟았다는 현장 스태프의 증언도 나왔다. 이후 김정현은 2021년 자필 편지를 통해 “다시 되돌리고 싶을 만큼 후회스럽다”고 사과했다.

 

이번 사과 역시 같은 배경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이나, 공식 석상에서 사과하는 것이 다분히 일방적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더해 김정현은 “사죄를 드렸다고 해서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용서를 바라지도 않겠다. 하지만 제 삶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는데 ‘내 삶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는 사과 이유가 이기적으로 들린다는 지적도 피하지 못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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