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어린 남매를 물품보관함에 가둔 채 운동을 하러 가는 모습이 홍콩에서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인터넷 매체 넥스트샤크는 자신의 편의를 위해 4살 남자아이와 2살 여자아이를 철창으로 된 물품보관함에 넣은 채 어딘가로 향하는 여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주변을 지나던 한 남성이 제보한 사진으로, 이 여성은 자신이 운동하는 동안 아이들이 말썽을 부릴까 염려돼 보관함에 집어넣은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시민들은 공분을 감추지 못했다. 남성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은 물품보관함에 넣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한 여성은 이후 여유롭게 운동을 즐겼다"고 목격담을 밝혔다.
아직까지 사진 속 여성과 아이들의 관계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일부 누리꾼들은 남성이 언론사에 제보하기에 앞서 경찰에 신고부터 했어야 되지 않느냐며 항의했다.
최근 중화권에서는 친부모 아동학대와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융촨 지역에서 십자가 모양의 구조물에 팔과 다리가 묶인 채 벌을 받고 있는 아동의 사진을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이 아동의 아버지는 아들이 숙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벌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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