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친노 경제통 이정우·김병준 엇갈린 행보

입력 : 2017-03-03 21:57:54 수정 : 2017-03-03 21:57:54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이정우측 “선명한 이재명 지지” / 김병준, 한국당 토론회 참석해 文 겨냥 “패권정치 저지 나설 것” 조기 대선 국면에서 노무현정부 출신 인사들의 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노무현정부 출신 인사 가운데 ‘좌파’로 분류돼 온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와 정태인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3일 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가장 선명성에 호소하고 있는 이 시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정우·김병준(왼쪽부터)
현재 정의당 정의구현정책단장인 정 소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시장을 ‘한국의 샌더스’로 치켜세운 뒤 “이재명 시장을 지지한다. 이 시장 캠프에서 원한다면 기꺼이 내 생각을 말씀드리겠다”며 “내 지지 선언은 이정우 선생도 이 시장을 지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노무현정부 청와대 정책실장 출신인 이 교수는 5년 전인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미래캠프 경제민주화추진단장을 맡아 경제공약을 총지휘했다는 점에서 더 눈길을 모았다.

이 실장의 바통을 이어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토론회에서 “연정이나 협치를 주장하는 사람이 상당한 세를 얻어서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 저 같은 사람의 걱정은 줄겠지만, 그런데 패권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이 후보가 되면 인간적 관계와는 상관없이 그런 정치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문 전 대표가 대선후보로 확정될 경우 자신이 직접 ‘선수’로 뛰든 조력자로 나서든 문 전 대표의 집권을 저지하는 활동에 가세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동수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차주영 '시크한 매력'
  • 차주영 '시크한 매력'
  • 수지 '청순 대명사'
  • 에스파 윈터 '완벽한 미모'
  • 한소희 '오늘도 예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