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文대통령 신던 등산화 140만원 낙찰

입력 : 2018-10-14 19:11:32 수정 : 2018-10-14 22:09:1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기부문화 확산 취지 경매 나와 / 金여사 운동화도 22만원 낙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평소에 신었던 등산화. 왼쪽이 문 대통령 등산화.
무등일보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신었던 등산화가 광주의 재활용 장터 경매에서 140만원에 낙찰됐다.

소아암 환자 돕기 나눔장터에 기부돼 각각 140만원과 22만원에 낙찰됐다.

14일 광주시청에 따르면 제15회 빛고을 나눔장터에서는 문 대통령 부부의 애장품 등이 등장한 지난 13일 열린 ‘명사경매전’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 무대에 오른 문 대통령의 등산화는 값비싼 브랜드 신발은 아니지만, 평소 문 대통령이 애착했다는 점에도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다. 1만원에서 시작된 경매는 5초도 되지 않아 10만원, 20만원으로 올랐고 1분에 이르자 80만원까지 올랐다.

최종 140만원에 이세형(47)씨에게 낙찰됐다. 이씨는 “평소 존경해온 대통령인 만큼 등산화를 평생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숙 여사가 평소 신던 운동화는 22만원에 사회복지사 김지현(37·여)씨에게 낙찰됐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이 기부한 문 대통령 기념시계는 41만원에 소방 관련 업체를 운영하는 박성민(41)씨에게 돌아갔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 기부문화가 확산하기를 바란다’는 취지에서 민주당 광주시당을 통해 등산화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같은 행사에 문 대통령 부부는 정장·코트를 기부했으며, 각각 96만원과 6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빛고을 나눔장터’ 행사는 아름다운가게 등이 주최하고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이 후원하는 재활용 벼룩시장이다.

이날 경매에 나온 60여 점의 물품들은 총 876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수익금은 지역 내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된다.

광주=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