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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카레 물렀거라… ‘아웃도어 푸드’ 나가신다

입력 : 2013-07-11 19:32:24 수정 : 2013-07-11 19: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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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서 즐길 수 있는 간편한 요리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캠핑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캠핑장을 찾는 야영객 수가 연간 3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캠핑은 이제 대표적인 휴양 문화로 꼽힌다. 시원한 수풀과 낮게 깔린 어둠을 배경으로 가족끼리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 수 있고, 아이에게 살아 있는 교육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 각 도시 인근에서 쉽게 캠핑장을 찾을 수 있는 점도 캠핑의 매력이다.

최근에는 ‘고급 캠핑’이라 불리는 ‘글램핑’도 늘었다. 글램핑이란 영어로 ‘화려한(Glamorous)’과 ‘캠핑(Camping)’을 조합한 신조어로, 도구가 갖춰진 곳에서 안락하게 즐기는 캠핑을 말한다. ‘두 손을 가볍게’가 글램핑의 좌우명이다. 하지만 텐트·식기·음식 재료 등 아무런 준비 없이 몸만 가는 캠핑은 어쩐지 허전하고 제 맛이 나지 않는다. 글램핑의 편리함과 캠핑의 손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아웃도어 푸드’를 이용해 현장에서의 요리 과정을 단축하면 된다. 아웃도어 푸드란 요리 과정의 80%를 집에서 완성해 포장한 음식을 말한다. 김주영 까사스쿨 강사는 “집에서 재료를 손질해가면 캠핑장에서 손쉽게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며 “캠핑하면 떠오르는 삼겹살·카레·라면 외에도 고급 요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맥적 꼬치 구이
◆삼겹살은 이제 그만∼맥적 꼬치 구이

야영장에 빠지지 않는 음식은 단연 삼겹살이다. 그러나 삼겹살에 질린 이들에게 집에서 조금만 준비하면 현장에서 손쉽게 해먹을 수 있는 고급 요리가 있다. 맥적 꼬치 구이다. 석쇠에 구운 돼지고기에 불고기 양념을 바르면 손에 들고 먹는 꼬치 구이가 완성된다. 이에 부추를 곁들이면 신진대사 촉진과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된다.

▲재료(4인분 기준)

돼지고기 목살 300g, 부추 2분의 1단

돼지고기 양념:된장 3T(숟가락), 조청 2T, 청주 2T, 참기름 1T, 통깨 1T, 다진마늘 1T

부추 양념:고춧가루 2T, 설탕 1T, 참기름 1T, 간장 1T, 다진마늘 1/2T, 식초 후추 약간

▲만드는 방법

1. 집에서 돼지고기 목살을 길게 썰어 칼등으로 고기를 부드럽게 해준 뒤 양념에 재운다.

2. 부추는 5cm 길이로 썰어 비닐팩에 담가둔다.

3. 야영장에서 부추 양념이 든 비닐팩에 부추를 넣고 섞어준다.

4. 현장에 석쇠를 놓고 재워둔 목살을 꼬치에 끼워 굽는다.

콜드 파스타
◆야외에서 즐기는 차가운 파스타

차가운 파스타, 즉 콜드 파스타는 쫄깃쫄깃한 식감과 새콤하고 시원한 양념이 어우러진 이색 메뉴다. 파르펠레·펜네·마카로니 등 길이가 짧은 파스타를 삶아 샐러드 양념을 뿌리면 된다. 삶은 파스타와 양념을 집에서 준비한 뒤 야영장에서 섞기만 하면 완성이다. 일반 파스타와 달리 콜드 파스타는 1분 정도 덜 삶은 뒤 상온에 펼쳐서 식혀야 한다.

▲재료(4인분 기준)

펜네 80g, 소금 약간, 식용유, 페타치즈 1/2개, 건조 오레가노, 샐러드용 야채

샐러드 소스:올리브오일 3T, 발사믹(포도식초) 4T, 다진 마늘 1T, 파슬리가루, 소금 후추 설탕 약간

▲만드는 방법

1. 끓는 물에 소금·식용유·펜네를 넣고 10∼12분간 삶아서 식힌다.

2. 펜네를 삶는 동안 페타치즈를 한 입 크기로 잘라 건조 오레가노와 올리브오일에 버무린다.

3. 브로콜리·양파 등 채소들은 먹기 좋은 크기로 성둥성둥 썰고, 콩을 넣을 경우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다.

4. 야영장에서 파스타에 각종 채소를 넣고 샐러드 소스·올리브오일·치즈와 버무린다.

두부 샌드위치
◆야외 간식, 두부 샌드위치

깊은 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은 이내 출출해지곤 한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야식은 시원한 기운이 감도는 야영장에서의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준다.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는 한밤의 끼니로 제격이다. 집에서 두부 샌드위치를 만들어 지퍼백(비닐 용기)에 넣으면 재료의 신선함이 보존된다. 지퍼백은 재료의 상태와 맛을 유지해준다.

▲재료(4인분 기준)

곡물빵 4개, 바질페스토 소스 2T, 얇게 자른 두부 6개, 토마토 1/2개, 양파 1/4개, 피망 1/4개, 상추 약간, 씨겨자 1T

▲만드는 방법

1. 두부는 한번 데쳐서 물기를 빼고 소금·후추·올리브오일을 뿌린다.

2. 곡물빵 안쪽에 바질페스토 소스와 시겨자를 각각 바른다.

3. 토마토·양파·피망은 얇게 잘라 놓는다.

4. 2위에 두부·상추·토마토·양파·피망을 올리고 빵을 덮는다.

5.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포장한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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