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 장식으로 변신! 멀리서도 돋보이는 당신 '파티퀸'

평범한 원피스도 단숨에 특별하게 만드는 퍼
베스트나 머플러, 가디건 등 종류·가격 다양

평소 입던 원피스에 퍼 베스트를 걸치고 클러치를 들면 부담없이 돋보이는 파티룩으로 연출할 수 있다.
(펀펀걸 제공)

연말·연시를 맞아 모임이 잦아지는 시기다. 이때야말로 화려한 스타일로 동료, 친구들에게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돋보일 기회다. ‘파티룩’이라고 해서 연예인들의 ‘연말 시상식 패션’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려 입는다면 다른 참석자에게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다. 얇아진 지갑 사정도 생각해, 새 옷을 구입하는 것보다 평소 입는 옷에 화려한 소품이나 액세서리 하나쯤을 착용해 시선을 끄는 것이 요령이다.

◇비키 제품

#퍼 장식 머플러·카디건으로 화려하게 변신

올 겨울 최고 유행 아이템인 퍼 베스트나 카디건은 하나쯤 갖춰 두면 활용할 곳이 많다. 평소에 입는 평범한 옷을 단숨에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변신시켜 주기 때문이다. 퍼는 재킷이나 코트 스타일로 많이 나왔지만 올해는 소품 형태로 작고 짧아진 것이 특징이다. 비싸서 젊은층이 구매하기 힘들었던 여우털도 베스트나 머플러, 또는 카디건에 퍼 장식이 달린 형태로 나오면서 가격이 낮아진 것도 매력이다.

온라인 쇼핑몰 펀펀걸(www.funfungirl.biz)의 송수지 실장은 “어려워진 경제 탓에 아우터를 구매하기는 부담스러운 알뜰족들에게 여우나 라쿤 퍼 목도리가 인기가 많다”며 “모던하고 심플한 코트 위에도 퍼 하나로 고급스럽게 활용할 수 있으며, 심플한 원피스 위에 둘러도 연말 파티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퍼 머플러는 갈색이나 검정 등의 기본적인 색상을 비롯해 흰색이나 핑크 등의 달콤한 색상으로도 나오고 있어 재킷, 코트 위에 해주면 스타일을 한층 화사하게 해준다. 폭이 넓은 것은 숄처럼 어깨 위에 살짝 걸쳐 주어도 멋스럽다.

긴 길이의 베스트는 벨트로 포인트를 주어 스키니 바지와 함께 입으면 날씬하면서도 섹시한 멋을 살릴 수 있고, 짧은 베스트는 무릎 길이의 원피스와 함께 입으면 사랑스럽다. 퍼 장식 카디건은 원피스나 스커트와 매치하면 잘 어울린다. 스팽글이나 비즈 자수, 리본 등의 소품이나 액세서리를 활용하여 로맨틱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줄 수 있다. 길이가 짧은 카디건은 무릎선을 덮으며 몸매를 강조하는 펜슬 스커트와 입어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다. 재킷이나 카디건 안에 받쳐 입는 옷은 몸에 피트되는 니트나 블라우스를 선택해 몸매를 더욱 강조할 수도 있다.

#미니원피스나 청바지로 파티룩을

어느 정도 격식을 갖춰야 하는 모임이라면 여성스러운 정장이나 미니원피스와 같은 아이템으로 여성미를 한껏 살리는 것이 좋다. 벨벳 원피스와 재킷을 함께 입거나, 모피 칼라가 달린 재킷과 벨벳이 부분적으로 패치된 스커트를 입는 식이다. 블랙이나 퍼플, 와인색이 고급스러워 보인다. 여기에 손목을 덮는 장갑, 클러치백 등을 함께 사용하면 멋진 파티룩으로 완성된다.

미니원피스는 블랙이나 화이트 색상의 심플한 디자인에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면 모임 패션으로 손색이 없다. 더욱 화려한 느낌을 주고 싶으면 스팽글 등의 장식으로 디테일이 화려한 느낌의 미니원피스를 선택하면 된다. 친구들끼리 모인 격식 없는 클럽 파티와 같은 상황에는 주름이 들어간 플리츠 미니스커트로 캐주얼룩이나, 청바지나 레깅스를 활용한 빈티지룩을 연출할 수 있다. 플리츠 미니스커트와 터틀넥 스웨터를 매치시켜 한껏 사랑스러운 느낌을 준다. 여기에 니트 모자나 헌팅캡, 리본이나 퍼 장식이 달린 가방을 함께 사용하면 더욱 잘 어울린다. 평소에 입는 청바지와 재미있는 일러스트나 캐릭터가 있는 티셔츠, 스웨터로도 파티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겉에는 모피 재킷을 입으면 멋진 파티룩으로 연출된다. 여기에 목걸이를 여러 겹으로 걸치면 더욱 멋스럽다. 레깅스를 활용하여 하의는 날씬하게, 상의는 느슨한 원피스나 니트를 입어 빈티지룩을 연출해도 괜찮다.

#코르사주나 브로치 장식으로 포인트를

코르사주와 브로치, 앤티크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 하나가 스타일을 더욱 멋지게 살려줄 수 있다. 베스띠벨리 디자인실 이은미 실장은 “모임이나 파티를 위해 평소 입던 옷차림에 화려한 아이템이나 로맨틱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코르사주는 로맨틱하고 화려한 이미지를 강조해 준다. 가슴 부분에 브로치처럼 달면 시선이 집중된다. 칼라나 허리 벨트 등에 여러 개를 붙여서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가미된 빈티지적 장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로맨틱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앤티크 목걸이는 평범한 옷차림도 ‘공주 차림’으로 변신시켜 줄 수 있다. 두세 겹으로 겹치며 늘어지는 스타일로 목선이 깊게 파인 상의에 매치시켜도 좋다. 여기에 크리스털이 달린 샹들리에 스타일의 귀걸이도 잘 어울린다.

스타일의 완성은 신발이다. 발끝이 살짝 노출된 오픈 토 슈즈를 신으면 특별한 날의 스타일이 화려하게 마무리된다.

카메오 디자이너 유지현 실장은 “반짝거리는 보석 귀걸이와 한 손에 꼭 들어가는 화려한 클러치 백, 그리고 보석 슈즈는 파티 패션의 삼박자”라며 “전체적으로 펄이 가미된 의상에 골드 색상의 슈즈를 매치하면 럭셔리한 파티룩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메이크업을 할 때는 과장된 반짝임을 강조해서 해야 한다는 고정 관념에서 탈피해 수분 성분이 들어 있는 파운데이션이나 비비크림을 활용하여 무겁지 않으면서 생 있는 피부로 나타내는 것이 좋다. 대신 눈 아래 언더라인과 마스카라 등의 눈 메이크업을 통해 화사하게 표현할 수 있다. 올겨울에는 펄이 풍부한 퍼플이나 핑크 색상 아이섀도가 인기다.

백소용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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