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모종보다는 씨앗 뿌리고… 파종후엔 수시로 솎아내고

입력 : 2010-04-15 22:55:58 수정 : 2010-04-15 22:55:5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올빼미 화원’ 운영 유다경씨에 듣는 텃밭 가꾸기
상추 등 쌈 채소는 밥상에 싱그러움을 선사한다. 집주변 작은 텃밭이나 베란다 작은 화분 등에서 쌈 채소를 직접 키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쌈 채소는 성장이 빠르고 생육기간도 짧으며, 한 평 정도의 땅에도 열 가지 이상의 쌈 채소를 기를 수 있다.

텃밭 가꾸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유다경씨가 펴낸 ‘도시농부 올빼미의 텃밭 가이드’가 도움이 될 것이다. 네이버 파워블로그 ‘올빼미화원’을 운영하고 있는 유씨는 7년 동안 자신이 시도한 다양한 농사 경험의 과정과 결과물을 책에 담아 놓았다. 유씨의 도움말로 쌈 채소 키우기에 도전해 보자.

쌈 채소는 상추생채·적상추·치커리·트레비소·레기니양상추·청경채·다채·케일·셀러리·비트 등 다양하다. 쌈 채소는 특별히 토질을 가리지 않지만 보수력(흙이 수분을 보존할 수 있는 힘)이 있는 땅에서 잘 자란다. 밑거름 위주로 재배를 하며, 1㎡에 4∼5㎏의 충분한 퇴비를 주는 것이 좋다.

씨앗 발아온도는 15∼20도로, 봄 농사를 시작하면 제일 먼저 파종한다. 유씨는 모종보다는 씨앗을 뿌리는 것이 좋다고 추천한다. 더 많이, 오래 수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씨앗을 구입하면 쓸 만큼 뿌리고 남은 씨앗은 비닐에 밀봉해 냉장보관한다.

파종한 뒤 성장 정도에 따라 수시로 솎아내야 한다. 포기 사이가 20㎝가 될 때까지 솎으며 수확을 하는데, 솎을 때는 작은 것이 아니라 큰 것을 먼저 솎아서 먹으면 된다. 그러나 쌈 채소에서 꽃대가 올라오면 잎이 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수확을 마치는 것이 좋다. 또 이쯤 되면 서서히 장마가 시작돼 쌈 채소를 키울 수 없다. 8월 말이나 9월 초쯤 다시 파종하는 것이 좋다.

상추·상추생채·양상추 등은 병충해가 적은 편이고, 쌈추·비타민·케일 등은 벌레가 좋아하는 채소라고 한다. 농약 사용이 꺼려지기는 하지만, 만약 농약을 사용한다면 친환경 약재로 알아보고, 벌레가 모여드는 작물에만 소량 사용하며, 반드시 농약 사용 후 수확 금지 기간을 지켜야 한다.

유씨는 “여러 종류의 쌈 채소를 ‘다품종 소량 생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그래야만 싱싱한 채소를 지겹지 않게 골고루 먹을 수 있고, 쌈밥뿐 아니라 샐러드·샌드위치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진경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주명 '완벽한 미모'
  • 이주명 '완벽한 미모'
  • 수지 '우아한 매력'
  • 송혜교 '반가운 손인사'
  • 김희애 '동안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