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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3차 발사 재도전 2013년 3월께로 미뤄질 듯

입력 : 2012-11-30 23:23:53 수정 : 2012-11-30 23: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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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 “12월 5일 내 발사 어려워” 로켓 상단 전기신호 이상 현상으로 29일 발사가 중지된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가 내년 3월 재발사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30일 “나로호를 발사대에서 발사체조립동으로 이송해 정확한 원인 규명 작업에 착수했다”며 “원인 규명 및 개선·보완 조치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할 때 관련 국제기구에 통보한 발사예정기간(11월29일∼12월5일) 내 발사 추진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나로호는 전날 발사예정시각(오후 4시)을 16분여 앞두고 국내에서 제작을 맡은 2단 로켓의 한 부품인 추력방향제어기(TVC)용 펌프 관련 전자박스 신호 이상으로 발사 진행이 중단됐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내 한·러시아 연구진은 이상 현상 발생 직후 나로호에서 영하 180도에 가까운 연료(케로신) 등을 빼내는 등 원인 규명을 위한 예비작업에 착수했다. 나로호는 만 24시간 뒤인 이날 오후 4시쯤 발사대에서 다시 눕혀진 뒤 종합조립동으로 옮겨졌다.

당국이 나로호를 애초 예비발사 마감일로 설정된 12월5일 이내에 발사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재도전 시기는 내년 3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겨울에는 발사 가능 시간이 오후 4시∼6시30분 정도로 줄어드는 데다 기온도 우주로켓을 쏠 수 없는 영하 10도 이하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통령선거와 취임 등 정치적 상황까지 고려하면 내년 3월 이후에나 재도전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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