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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도 한국인 입맛에 맞게

입력 : 2008-03-20 19:27:21 수정 : 2008-03-20 19: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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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재료 사용 새 메뉴 출시 봇물
◇20일 피자헛 서울역점을 찾은 여성고객들이 피자를 즐기고 있다.
한국피자헛 제공
피자,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메뉴들이 한국식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외형만 서구식이지 내용물을 들여다보면 토종 식자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국인의 입맛과 건강 트렌드에 맞추다보니 ‘한국식 패스트푸드’가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파파존스와 한국피자헛, 롯데리아 등은 버섯, 새우, 전복 등 프리미엄 토핑재료를 사용한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파파존스는 버섯을 메인토핑한 ‘멜로우 머쉬롬 피자’를 선보였다. 양송이, 느타리, 표고 등 3가지 버섯을 한판에 담아 버섯의 다양한 맛과 향, 질감을 골고루 즐길 수 있다.

파파존스측은 “버섯 세가지를 메인 토핑으로 사용한 피자가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버섯의 풍부한 맛과 영양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버섯은 아미노산과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무기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항암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피자헛도 한국형 피자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불고기 피자에 이어 불갈비 피자에 이어 달콤한 고구마를 피자 원형 끝 부문에 두룬 ‘리치골드’와 새우를 넣은 ‘통새우 치즈바이트’를 잇따라 선보였다. 최근에는 시금치를 이용한 ‘쉬림프 페스토’ 피자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자체 개발한 특제 고추장 소스를 사용한 매운 맛 피자 ‘한치골드 고추장 소스’를 판매한다. ‘한치골드 고추장소스’는 담백하고 쫄깃한 한치와 자체 개발한 고추장 소스를 곁들여 맛이 매콤하고 깔끔하며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미스터피자는 앞서 한치와 마늘, 버섯 등 한국형 식재료가 듬뿍 들어간 ‘한치골드’를 내놓기도 했다.

농협임실치즈 피자는 씨푸드 혁명이라는 제하속에 ‘보라카이 골드’를 내놨다. 오동통한 새우와 바다의 산삼인 전복이 하모니를 이뤄 맛과 건강을 챙기기에 제격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햄버거도 한국형 버거로 바뀌고 있다.

롯데리아는 최근 쌀을 활용한 퓨전치킨 ‘쌀팍치킨’ 출시했다.

‘쌀팍치킨’은 ‘쌀알이 팍팍 박힌 치킨’의 줄임말로, 외피에 쌀알을 통째로 입혔기 때문에 밀가루를 입힌 일반 치킨보다 더 고소하고 바삭바삭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 쌀이 알알이 씹히는 풍성한 식감을 더해 맛과 영양을 한층 높였다.

이에 앞서 롯데리아는 김치와 새우를 주 원료로 한 ‘김치버거’와 ‘새우버거’를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검은콩, 미숫가루 등 곡물을 갈아 넣은 웰빙 간식인 ‘오곡 쉐이크 2종’을 선보이고 있다. 노화방지에 탁월한 검은콩과 찹쌀, 보리쌀 등이 들어간 미숫가루로 만들어져 영양가가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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