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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女임금 男의 61%… OECD 최악

입력 : 2008-07-01 09:46:24 수정 : 2008-07-01 09: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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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임시·일용직 비중 높고 육아부담 원인 우리나라의 남녀 간 임금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임금은 남성의 61%에 불과했다.

30일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 평균임금을 100이라고 했을 때 여성의 평균임금은 2005년 61로 집계됐다. 남성이 한 달에 100만원의 임금을 받는다면 여성은 61만원밖에 받지 못한다.

이 같은 임금 격차는 OECD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크다. 뉴질랜드의 경우 남성 임금에 대비한 여성의 평균임금 수준은 91로,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작았다. 프랑스는 89, 폴란드 89, 덴마크 88, 헝가리 87, 스웨덴 85, 호주 84, 스페인 83, 체코 82, 아일랜드 82, 미국 81, 핀란드 80, 네덜란드는 80이었다. OECD 평균은 81이었다.

우리나라는 61로 최하위였다. 일본도 69에 불과해 남녀 임금격차가 큰 나라로 꼽혔다.

우리나라의 성별 임금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은 여성이 임시·일용직 비중이 높고, 육아부담으로 경제활동 참가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남성 임금근로자 921만4000명 가운데 임시근로자는 223만2000명으로 24.2%, 일용근로자는 117만8000명으로 12.8%였다. 반면 여성 임금근로자 675만6000명 가운데 임시직은 294만명, 일용직은 100만명이었다. 비중은 각각 43.5%, 14.8%였다.

통계청은 임금근로자 중 근로계약이 1년 이상이면 상용근로자로, 1개월∼1년 미만이면 임시근로자로, 1개월 미만이면 일용직 근로자로 분류하고 있다.

지난해 남성의 연령대별 경제활동 참가율은 20대 66.5%, 30대 93.6%, 40대 93.8%, 50대 86.7%였다. 반면 여성은 20대는 62.9%로 남성과 비슷하지만 30대 56.3%, 40대 65.8%, 50대 55.7% 등으로 30대 이상에서는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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