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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서울모터쇼는 '하이브리드카' 경연장

입력 : 2009-03-31 09:47:14 수정 : 2009-03-31 09: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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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일산 킨텍스서 개막
◇현대차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4월 2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제7회 2009 서울모터쇼’는 경기 불황을 반영하듯 ‘실용’이 대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개막 전부터 친환경·고연비를 장점으로 하는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관심이 뜨겁고, 업체들은 ‘모터쇼의 꽃’으로 불리는 도우미 기용이나 전시관 운영에서 ‘쇼’보다는 주력 차량 정보 제공에 주력할 방침이다.

◆하이브리드카 관심 고조=SK에너지의 자동차생활 포털 엔크린닷컴(www.enclean.com)이 실시한 ‘2009 서울모터쇼’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2000명 중 893명(44.6%)이 ‘서울모터쇼에서 가장 기대되는 차량으로 하이브리드카’를 꼽았다. 경기불황으로 고연비 친환경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폭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서울모터쇼에 하이브리드 차량이 속속 선보인다.

국내 대표적인 완성차업체인 현대·기아차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카 모델을 내세운다. 현대차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이번 모터쇼에 처음으로 내놓는다.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세계 최초 액화석유가스(LPG)를 기반으로 올 7월 출시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르면 2013년 출시 예정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기본 콘셉트 모델인 ‘HND-4’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최근 언론에 첫선을 보인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8월 출시를 앞두고 모터쇼를 통해 일반에 공개한다. 최고 출력은 114마력, 최대 토크 15.1㎏.m이다. 자동변속기 기준 연비 17.2㎞/ℓ, 가솔린 환산 연비 21.5㎞/ℓ를 뽐낸다.

◇GM대우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

GM대우는 모터쇼에서 GM의 최첨단 차세대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GM이 작년 9월 창립 100주년 기념 행사에서 ‘우리가 제시하는 미래’라며 양산 모델을 공개한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는 미래 자동차의 신기원을 연 최첨단 친환경 차량이다.

올 11월 국내 진출 예정인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를 선보인다. 프리우스는 1997년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세계에서 120만대 넘게 팔린 모델로 공인 연비가 ℓ당 26∼27㎞ 수준이다. 도요타는 중형 세단인 ‘캠리 하이브리드’도 선보인다.

혼다는 하이브리드 홍보관을 운영하면서 하이브리드카 전용 모델인 ‘인사이트’와 스포츠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CR-Z’, ‘시빅 하이브리드’ 등 혼다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대거 선보인다.

◇도요타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

◆차량 성능 홍보에 주력=기아차는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 홍보를 위해 도우미들에게 체크 무늬로 구성된 인기가수 손담비 의상을 입혀 톡톡 튀는 개성을 강조한다. 2007년 행사보다 전시차량은 늘리고, 도우미는 36명에서 30명으로 줄여 관객들의 눈길을 차량으로 쏠리게 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전시되는 차량 콘셉트에 맞춰 도우미들의 의상을 차별화한다. 친환경차에는 자연을 상징하고 친환경적인 의상을, 에쿠스와 제네시스 등이 전시되는 고급 세단 차량에는 세련되고 우아한 의상을 마련한다. 현대차도 2007년 행사보다 더 많은 차종을 내놓지만 도우미 수는 36명으로 동결했다. 현대차는 특히 모터쇼 폐막일인 12일에 브랜드 모델인 김연아 선수를 초청해 팬사인회를 열 계획이다.

◇르노삼성이 서울모터쇼에서 각종 정보를 전문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선발한 도우미인 ‘인포우미’들이 차량 사이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르노삼성은 화려한 도우미에서 각종 정보를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도우미 개념인 ‘인포우미’를 투입한다. 인포우미는 정보를 뜻하는 영어 단어 ‘Information’과 도우미를 합친 용어로 단순히 고객을 응대하는 일반적인 도우미 차원을 넘어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까지 소화하는 홍보대사다.

르노삼성은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6명의 도우미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전시장 구성과 이벤트 안내 등 모터쇼 관련 소양 교육 외에도 각 차량의 특장점과 가격, 제원, 기업 연혁 등에 대한 교육도 진행되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10명의 남성 레이싱 모델을 기용하는 파격을 선보인다. 아우디 브랜드의 다이내믹한 특성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다. 남성 모델들은 뉴 Q5, 뉴 TTS, A3, A5, Q7 등의 출품 차량을 위한 메인 모델로 현장에 투입된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이번 모터쇼에서 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공하는 ‘도슨트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폴크스바겐 전문가가 주말에 모터쇼 현장에 나가 차량에 대해 발표를 하고, 관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방식이다.

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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