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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화면 다른 포털처럼… 전세계 동일 서비스 포기
내주부터 실시간 화제·인기 블로그 등 제공 예정
글로벌시장 1위지만 국내에선 기를 못 펴는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결국 세계에 동일한 검색화면을 제공하는 정책을 포기하고 우리나라만을 위한 검색화면을 제공한다.

20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다음주부터 구글은 한국판 초기화면에 실시간 화제와 인기 블로그, 이미지 등의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검색창 밑 왼쪽에 박스 형태로 배치되는 ‘이 시간 토픽’은 이용자들이 주목할 만한 이슈를 실시간으로 제시해준다. 이용자들이 많이 본 뉴스나 블로그 등에서 기계식으로 주요 문구를 추려내는 방식이다.

또 ‘이 시간 토픽’ 오른쪽에는 ‘인기블로그’ 박스가 배치돼 이용자들이 많이 본 블로그 내용을 소개해 놓고, 그 밑에는 이미지들도 전개한다.구글 한국판의 이 같은 변신은 세계에 단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칙을 깬 것이다. 세계 검색시장을 주름잡는 구글이 유독 국내에서 토종 포털에 밀리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결단인 셈이다.

다만 구글은 네이버, 다음과 달리 초기화면에 배너광고를 싣지 않는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보통 포털은 초기화면이 복잡해지면 속도가 느려지는 단점이 있으나 구글 한국판에서는 전혀 속도가 떨어지지 않는다”며 “이 같은 변화는 국내 이용자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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