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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S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15일 ‘무한도전’은 21.7%의 시청률로 13일 22.3%를 마크한 KBS 2TV ‘해피투게더’ 보다 낮은 성적을 올렸기 때문이다. 한 때 30%대로 예능프로그램으로서는 입이 떡 벌어질만한 기세를 올려온 이 프로그램은 16일 전주 시청률에서 조금도 반등하지 못한 채 최근의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결국 1년여만에 예능프로그램 1위에서 밀려나게 됐다.
아이러니하게도 16일 ‘무한도전’에는 ‘훈남’ 조인성이 게스트로 나와 겸손하고 귀여운 태도로 시청자들로부터 대체적인 호응을 얻었다. TV외출이 잦지 않은 미남배우의 귀한 외출과 고정멤버들의 어울림은 ‘전설’로 남을 만한 ‘무한도전’의 에피소드라고 과장되게 치켜세우는 의견도 있었다. ‘재미있다’와 ‘식상해졌다’의 엇갈린 의견과 논란을 자아내면서도 시청률에서는 ‘언터처블’의 고성적을 거둬온 예전의 모습과는 수치면에서도, 반응의 성분에서도 사뭇 다른 풍경이라 눈길을 모은다.
이날 경쟁프로그램인 SBS ‘라인업’ 역시 가수 비 등을 출연시켜 ‘무한도전’처럼 훈남 스타들을 통해 시청자들의 눈에 ‘샤워’ 작용을 선사했지만 6%의 시청률로 별반 재미를 맛보지는 못했다. 한시적인 스타 게스트의 외출이 근본적인 재미와 시청률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무한도전’이 이제는 20%의 시청률마저 위협을 받는 심각한 위기의 국면에 처한 것인지, 아니면 획기적인 변신을 단행하기 전의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조재원 기자 otaku@sportsworldi.com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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