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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와 학생의 불륜…'구글 스트리트 뷰'에 찍혀 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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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09 09:55:22 수정 : 2025-02-09 09: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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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한 대학 교수가 지도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으며, 해당 학생이 교수직을 부당하게 얻도록 도왔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월 22일, 소후신문은 해당 의혹이 대만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학교 측은 공식 조사에 착수했으며, 교원 채용 절차의 공정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대만의 한 대학 교수가 지도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으며, 해당 학생이 교수직을 부당하게 얻도록 도왔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목격자에 의해 제보된 사진. 미러미디어 제공

제보에 따르면 대만 다예대학교 경영대학원장인 량화이량 교수는 지도 학생인 박사과정 여성 왕씨와 사적인 관계를 맺었으며, 그 관계가 단순한 사제지간을 넘어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23년 12월 초부터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주택을 함께 드나드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됐으며, 왕씨가 밤을 새우고 나오지 않은 적도 있었다고 한다.

 

2023년 4월에는 왕씨의 차가 량 교수의 거주지 앞에 주차된 모습이 구글 스트리트 뷰에 찍히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대만 언론들은 두 사람이 사적인 관계를 맺은 지는 오래됐다고 추정했다.

 

논란이 더욱 거세진 이유는 량 교수가 가오슝의 본가에서는 '다정한 남편'이자 '자상한 아버지'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장화에서는 전혀 다른 생활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준 것이다.

 

그의 아내와 자녀들은 모두 가오슝에 거주하고 있으며, 량 교수는 직장 문제로 장화에서 혼자 생활해 왔다고 한다.

 

량 교수는 왕씨가 박사 학위를 딴 직후, 자신이 학장이란 지위를 이용해 그가 다예대 교수로 채용될 수 있도록 부당한 개입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학교 측에 따르면, 다예대의 교수 채용 과정은 공개모집, 서류 심사, 면접 및 회의 토론, 인사 부서 최종 승인 등 엄격한 절차를 거치는데 왕씨의 채용 과정은 유독 빠르게 진행됐고, 이에 내부에서 의심의 목소리가 커진 것이다.

 

결국 면접 당시 총 3명의 후보만 참석했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면접 위원장이 결정을 보류하면서 결국 왕씨의 교수 임용은 무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다예대 측은 공식 성명을 내고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교원의 윤리 및 품행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학교 규정을 위반하는 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예대는 1990년 3월에 설립된 대만의 종합 사립대학으로, 경영대는 특히 학교 내 대표적인 학과로 평가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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