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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행폭탄 시험 성공 “전세계 어디든 1시간내 명중”

입력 : 2011-11-18 18:50:03 수정 : 2011-11-18 18: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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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육군 AHW 프로젝트
대기권 올라 자체 비행… 조종할 수 있어 요격 막아
미국이 극초음속(마하 5 이상)으로 날아가며 조종도 가능한 폭탄의 시험에 성공했다.

미 국방부는 17일(현지시간) 제어장치가 부착된 ‘고등 극초음속 무기(Advanced Hypersonic Weapon·AHW)’의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하와이에서 로켓에 탑재돼 발사된 AHW가 태평양 상공의 대기권 상층부를 거쳐 남태평양 마셜군도의 콰잘렌 환초에 설치한 표적에 명중했다고 발표했다. 하와이와 콰잘렌 환초는 약 4000㎞ 떨어져 있다.

과학자들은 극초음속을 마하 5, 시속 약 6000㎞ 이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미 육군의 AHW 프로젝트는 전 세계의 어떤 곳이라도 1시간 내로 재래식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수단을 개발하는 ‘신속 글로벌 타격(Prompt Global Strike·PGS)’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AHW는 조종이 가능해 명중률이 높아지고 기존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과 달리 요격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멜린다 모건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시험은 항공역학, 항법, 유도 제어, 방열 등에 관한 자료를 모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지난 8월11일 마하 20(시속 약 2만4000㎞)으로 나는 ‘HTV-2’라는 극초음속 비행체 시험을 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보고서를 통해 AHW가 HTV-2보다는 비행거리가 짧다고 전했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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