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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쟁탈전’ 게임 앱 출시, 내용 보니 '황당'

입력 : 2012-08-29 01:26:50 수정 : 2012-08-29 01: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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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영유권 다툼을 소재로 한 게임 애플리케이션 ‘다케시마쟁탈전(竹島爭奪戰)’이 일본에 등장했다. ‘독도를 둘러싼 영토분쟁은 없다’는 한국 정부의 공식 입장과는 다른 내용으로, 일본 입장이 반영된 게임이다. 일본 청소년에게 독도 영유권을 주입시키기 위한 앱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일 양쪽에서 수영으로 독도에 도착하면 영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게임 앱 ‘다케시마쟁탈전’(사진)이 최근 안드로이드에 출시됐다고 ‘엑스도로이드’ 등 일본 인터넷 사이트가 28일 전했다.

앱 화면 상단에는 독도가 일러스트로 그려져 있고 그 아래 왼쪽에는 한국을 의미하는 독도 토끼가, 오른쪽에는 일본을 의미하는 다케시마 토끼가 있다. 토끼 밑의 고(GO) 버튼을 누르면 수영이 시작되고 잠시 후 섬에 토끼가 도착하면 자국 국기가 올려진다. 앱에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원군을 요청하는 기능도 있다. 앱 설명에는 “독도 쟁탈전은 그만두자. 독도를 영유하는 것보다 한·일이 사이 좋게 지내면 모두 행복해질 것”이라며 “싸우고 싶을 때 이 앱으로 하면 좋지 않을까”라고 쓰여 있다.

제작자는 “독도 쟁탈은 토끼에게 맡기고 한·일이 더 친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했지만, 독도의 국제분쟁화에 적극적인 일본과 달리 한국은 독도를 둘러싼 영토분쟁은 없다는 입장이어서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도쿄=김용출 특파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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