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단독] ‘조희팔 돈’ 중앙부처 공무원들도 받았다

입력 : 2012-11-13 02:04:37 수정 : 2012-11-13 02:04:37

인쇄 메일 url 공유 - +

경찰 “5~6명 정황 포착”
검사 추가 금품수수도
서울고검 김모 부장검사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측의 자금이 김 부장검사 외에 정부 중앙부처 공무원들에게도 흘러들어간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김 부장검사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들 공무원에 대한 조사에 나서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경찰은 또 김 부장검사가 수사 관련자에게 편의 제공을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새로운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사정기관에 따르면 경찰은 조희팔 측에서 돈을 받은 의혹이 있는 공무원 5∼6명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고위공무원단에 속한 공무원은 확인되지 않았고 주로 인허가 업무를 담당하는 과장급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씨 사기사건과 관련한 계좌·수표 등 추적 과정에서 이 같은 정황을 포착했다.

김 부장검사와 관련한 추가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김 부장검사가 2010년쯤 처리된 다른 검사 수사사건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제보를 받아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관련 자료는 확보했지만 불법성 부분을 확인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심사인 ‘금품수수의 대가성 입증’과 관련해서는 김 부장검사가 자신이 수사하던 개인·기업에 편의를 제공하고 돈을 받았다는 상당수 진술과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유진그룹 측에서 돈을 받은 2008년 즈음 김 부장검사나 동료 검사, 소속 검찰청이 이 기업과 관련된 내사나 수사를 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사실조회를 서울중앙지검 등에 요청했다.

유진그룹 측은 총 6억원을 입금하고 차용증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KTF가 수사 편의를 제공받는 대가로 해외여행비를 대납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된 자금 거래 내용과 참고인 진술·정황만으로도 김 부장검사를 충분히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김수창 특임검사팀은 이날 유진그룹 회장과 동생 등 회사 관계자 5∼6명을 소환조사했으며 압수물 등 관련 기록을 검토했다. 유진그룹 회장 동생은 13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특임검사팀은 13일 오후 3시에는 김 부장검사를 소환조사한다고 밝혔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차주영 '시크한 매력'
  • 차주영 '시크한 매력'
  • 수지 '청순 대명사'
  • 에스파 윈터 '완벽한 미모'
  • 한소희 '오늘도 예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