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경찰서는 납치범으로부터 20대 여성을 구해낸 대학생 A(21)씨에게 지난 18일 표창하고 신고포상금 50만원을 수여했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3시30분쯤 경북 경산시 자신의 집 근처 도로에서 B(26)씨와 C(25·여)씨가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A씨가 집에서 나와 두 사람 쪽으로 다가서자 B씨는 별일 아니라며 A씨에게 돌아가라고 했다.
이때 A씨는 차 안에 C씨가 손이 묶인 채 기절해 있는 것을 알아챘다. 당황한 B씨는 C씨의 가방을 들고 그대로 도망쳤고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20분 뒤 차를 찾으러 돌아왔다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B씨에 대해 마취제로 기절시키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로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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