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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日사이트 공격” 빗나간 애국심 논란

입력 : 2008-08-14 13:21:06 수정 : 2008-08-14 13: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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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나라 일부 네티즌들이 오는 8·15일 광복절을 맞아 일본의 한 사이트를 ‘공격’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네이버 카페 ‘독도수호 광복절2ch 침공본부’에 따르면 이 단체는 광복절인 15일 낮 12시 일본의 유명 인터넷게시판 ‘2채널’을 공격하자는 내용의 홍보포스터를 만들어 네티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네티즌이 공격 대상으로 지목한 2채널은 반한 성향이 강한 익명게시판으로, 최근 베이징 올림픽에서 선전하고 있는 우리 나라 대표선수들을 헐뜯는 악플을 쏟나내 한국 네티즌의 비난을 산 바 있다.

 현재 이 단체가 만든 홍보 포스터는 퍼나르기를 통해 디시인사이드 등 인기 사이트 게시판에 급속히 번지고 있는 상태로, 일부 네티즌들은 여기에 동조해 ‘사이버 결전’을 치르겠다며 결의를 다지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대다수 네티즌은 ‘빗나간 애국심’에 우려는 표하며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광복절 애국심으로 한다는게 고적 사이버공격이냐”며 “광복절을 기념하고 싶다면 차라리 현충원을 다녀오라”고 충고했다.

 김준모 기자 jm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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