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간 평균 점수차 최대 25점 지난 3월 전국 중1 학생을 대상으로 치러진 학력진단평가 결과 학교 간 점수차가 최대 25점까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체로 강남·서초 지역 학교가 전 과목 최고점을 차지한 반면 강북·중랑·중구 지역 학교는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은 14일 서울 세종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시내 중학교 368곳 중 141곳에 대한 3월6일자 전국학력진단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은 해당 학교의 과목별 평균점수로, 학사모는 학교운영위원인 회원들을 통해 성적자료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영어는 서초(94.88)와 강남(94.57)이 1·2위에 올랐고 동작(91.50), 양천(90.89), 노원(90.00)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북(81.60), 중랑(81.83), 중구(82.33), 은평(83.00), 금천(83.33)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수학 역시 강남(92.00), 서초(91.88)가 90점을 넘기면서 최상위권에 들었고, 중구(80.67), 중랑(81.17), 강북(81.40)은 역시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국어도 서초가 90.88점으로 가장 높았고, 강남(90.29), 동작(89.00), 송파(88.50), 양천(88.22) 등이 뒤를 이었다. 국어 평균 최저지역은 금천(83.33), 중구(83.67), 성북(83.80), 중랑(84.00), 강북(84.40) 순으로 나타났다. 강남과 서초는 사회·과학에서도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학교 간 최대 점수차는 20점 안팎의 차이를 보였다. 가장 큰 점수차를 보인 과학의 경우 노원 S중학교가 최고점인 94점, 중랑 J중이 최하점인 69점을 기록했다. 한편 강남 D중은 국어·영어·수학에서 각각 93·98·96점을 기록하면서 1위를 석권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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