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2009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시교육청은 2012년까지 서울의 모든 초·중학교에 영재학급을 최소 1개 이상씩 개설, 학급당 최대 20명의 학생들이 특별·재량 활동을 통해 영재교육을 받게 할 계획이다.
고교의 경우는 2010년부터 시행되는 학교 선택권과 연계해 점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는 각 지역교육청에서 영재를 선발, 거점학교들이 운영하는 공동 영재학급에서 교육을 하고 있다. 그러나 단위 학교별로 영재학급이 생기면 개별 학교별로 특색 있는 영재교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영재학급 확대를 통해 시교육청은 현재 서울 전체 초·중·고교생의 0.4%(5624명) 수준인 영재교육 수혜자의 비율을 2010년 전체 초·중·고교생의 1%인 1만3000여명, 2012년 이후는 2∼3%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미국과 영국의 경우 전체 학생의 10∼15%, 이스라엘은 5%가 영재교육을 받고 있다.
시교육청은 또 현직 교사와 교수 40여명이 참여해 온 영재교육과정 개발을 이달 말까지 완료, 각 학교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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