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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교사와 안내견 '미담' 스토리 화제

입력 : 2012-03-14 15:44:41 수정 : 2012-03-14 15: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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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안내견 사용자로 처음으로 일반학교 영어교사가 된 김경민씨의 스토리가 어린이 동화책(초등 3~4학년용)으로 발간됐다.

‘경민이의 아주 특별한 친구’는 숙명여대를 7학기만에 수석 조기졸업하고, 서울시 영어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김씨의 실화를 담은 동화책으로 현재 교사(인왕중)로 재직중인 김씨와 그녀를 도와준 안내견 ‘미담’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씨는 선천성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난 지 한 달도 안돼 병원에서 녹내장 수술을 받는 등 26차례 수술을 했지만 13살때 완전히 실명했다. 초중고를 모두 맹학교에서 다닌 김씨는 시각장애를 딛고 학업에 열중해 대학에 진학했고, 그 때 안내견 미담과 운명적으로 만났다.

안내견 미담은 삼성화재 안내견학교가 2007년 분양했으며, 그녀와 대학생활을 함께 하고 지금까지 김씨를 돕고 있다. 김씨는 “장애인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보고, 아이들이 용기와 도전 정신을 가졌으면 한다”며 “책을 통해 장애인과 안내견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친숙하게 느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이 책의 저작권료 수익을 이야기의 주인공인 김씨에게 지급한다. 삼성은 1993년 안내견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150여 마리의 안내견을 무상으로 기증하며 기업의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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