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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꼭 와줘" 중학생 아파트서 투신 자살

입력 : 2012-09-08 23:45:05 수정 : 2012-09-08 23: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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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에서 중학생이 유서를 남기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7일 오전 6시15분 화성시 능동 동탄신도시 모 아파트 화단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중학교 2학년 A(14)군이 숨져있는 것을 아버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군의 아버지는 “아이가 방에 없어 찾아보니 거실 발코니 창문이 열려 있었다”며 “이상한 생각이 들어 밖에 나가보니 1층 화단에 아들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A군의 방에서는 부모에게 쓴 유서가 발견됐으며, A군이 다니는 동탄 모 중학교 교실에서도 친구들에게 남긴 쪽지가 발견됐다. 쪽지에는 ‘고맙다. 장례식에 꼭 와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와 같은 반 친구들에게 남긴 유서나 쪽지 내용으로 미뤄 A군의 자살이 학교 폭력과는 무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A군의 학교생활, 가족과 친구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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