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컵 조직위원회는 18일 “세비야FC와 스페인 현지에서 내년 피스컵에 출전하기로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피스컵 출전이 확정된 팀은 2007∼08 프리메라리가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와 2006년 피스컵 우승팀인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에 이어 세비야FC까지 3팀으로 늘었다.
스페인의 안달루시아주 주도 세비야를 연고로 하고 있는 세비야FC는 2005∼06 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컵을 2연패한 강팀이다. 2006년에는 UEFA컵과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팀끼리 맞붙는 슈퍼컵에서 FC바르셀로나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루이스 파비아누-프레드닉 카누테의 투톱은 지난 시즌 40골을 합작하며 프리메라리가 정상급의 공격력을 선보였다.
피스컵 조직위는 출전이 확정된 세 팀 말고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팀 섭외도 진행 중이다.
피스컵 조직위 관계자는 “2008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에서 스페인이 우승하면서 현지의 축구 열기가 더욱 달아올랐다”며 “내년 피스컵은 유로2008과 2010년 월드컵을 잇는 징검다리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9피스컵 안달루시아는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를 비롯해 세비야, 헤레즈, 말라가, 우엘바 등 5개 도시에서 내년 7월에 열린다.
강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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