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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미대교 전망대 접근성 부족으로 애물단지

입력 : 2013-02-05 10:29:39 수정 : 2013-02-05 10: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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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만든 남구미대교 전망대가 접근성이 떨어져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하반기에 낙동강 살리기 사업으로 구미시 공단동 남구미대교 인근에 지상 7층 규모의 전망대를 완공했다.

낙동강 25공구 공사를 맡은 삼환기업 컨소시엄이 총 공사비 846억원을 들여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전망대를 지었다.

그러나 이 전망대는 남구미대교의 오른쪽(상류 기준) 끝 부분에 세워져 있어 접근성이 떨어져 주민이 이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망대가 남구미대교와 연결돼 있으나 대교에 차를 세울 수 없어 자동차 이용객은 다리 아래의 하천 둔치로 돌아가서 주차해야 한다.

구미대교 인도를 이용하면 곧바로 접근할 수 있지만 인도를 이용하는 주민은 거의 없다.

남구미대교의 양쪽에 구미국가산업단지 1단지와 3단지가 위치해 주변에 주택이 없기 때문이다.

많은 구미시민은 전망대가 전시용 시설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시민 김철우(41)씨는 “누가 남구미대교까지 가서 전망대에 올라가 경치를 감상하겠느냐”며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쓸데없이 많은 돈을 들여 전망대를 만들어 예산만 낭비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지난해 하반기 국토해양부로부터 시설물 관리권을 넘겨받은 구미시 역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아직 개방하지 않은 채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구=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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