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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5사단 부지 ‘탄소제로 도시’로

입력 : 2008-10-08 09:57:18 수정 : 2008-10-08 09: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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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등 공공시설 지붕·벽면에 태양광시설 설치
녹지비율 높여 친환경 공간 조성…2011년 착공
전북 전주시 35사단 부지가 ‘탄소 제로(ZERO) 도시’로 조성된다.

전주시는 “35사단 부지 개발사업(에코타운)에 지구온난화와 대기오염의 주범인 화석에너지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대거 적용해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겠다”고 7일 밝혔다.

전주시는 에코타운에 생활 쓰레기를 별도 차량으로 운반하지 않고 쓰레기통과 연결된 파이프로 자동 흡입해 반출되는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을 설치하고 열병합발전소에서 에너지를 공급받는 집단에너지 공급시설도 갖추기로 했다.

또 이산화탄소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을 사용하고 학교와 도서관 등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건축물 지붕이나 벽면에 태양광 및 태양광 관련 기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주택이나 상가 등 민간건축물에 대해서는 태양열 난방 등 대체에너지 관련 기기를 설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군부대 인근에 분포한 백석저수지를 원형대로 유지하고 수목 1만6000그루 중 수림 상태가 양호한 나무는 그대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녹지비율을 26.7%까지 끌어올리고, 실개천과 산책로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실개천은 너비 2.5m에 길이 2.3㎞ 규모로 조성하고, 공원과 녹지대를 연계한 보행자전용도로(19㎞)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 전문가와 협의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에코타운 개발방안의 세부 밑그림을 그리고, 시의회와 지역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개발방향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어 내년에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승인고시를 거쳐 부대 이전공사가 마무리되는 2011년 3월 착공해 2014년 말 완료할 계획이다. 전주시 덕진구 송천·호성·전미동 일대 1.95㎢에 분포하는 35사단은 전주시 도시 확장에 따라 2005년 시와 부대 이전에 합의하고, 오는 2011년 2월까지 임실군 대곡리 일대 7.1㎢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주=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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