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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강원 동해안 겨울가뭄에 ‘목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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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등 평년강수량의 절반도 안돼 12년만에 ‘최악’
전남도 제한급수 등 식수공급 비상… 농작물 피해도
겨울가뭄이 계속되면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경북 동해안과 남해안 섬 일부 지역에서는 식수원 고갈로 제한급수가 이뤄지고 있고,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7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에 따르면 경북 영덕군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내린 강수량은 266.4㎜로 평년 강수량 653.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1996년 이후 12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영덕군은 그동안 영덕취수장에서 하루 평균 1만3000t의 물을 취수하는 것을 비롯해 ▲영해(병곡)취수장 7500t ▲남정취수장 3000t ▲지품취수장 900t 등 4개 취수장에서 2만4500t의 물을 취수해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후반기부터 계속되는 가뭄으로 남정취수장은 취수댐의 수원이 고갈돼 오는 10일부터 영덕읍 영덕정수장에서 식수를 공급받아야 할 실정이다.

영덕취수장도 현재 일주일에 15∼20㎝ 수위가 하강하고 있어 앞으로 남정급수 구역까지 확대할 경우 제한급수 시기가 예상보다 훨씬 빨라질 수 있다. 영덕군은 앞으로 이달 말까지 많은 양의 비가 오지 않을 경우 1일 5시간, 2월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12시간씩 제한급수, 3월까지도 똑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격일제 제한 및 운반급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근 포항과 울진 등 경북 동해안지역도 겨울가뭄이 계속되면서 산간지역 밭작물의 생육이 늦어지는 등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포항시는 포항 남부지역의 상수원인 진전지와 눌태지, 오어지 등의 저수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어 가뭄극복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겨울가뭄으로 강원도 남부지역도 식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연말부터 물부족으로 소방서에 비상급수를 신청한 마을은 정선과 영월, 평창, 홍천 등 7개 시·군 13개 마을에 달한다. 특히 광역상수도를 공급하는 태백 광동댐도 20년 만에 제한 공급에 들어간다.

저수량이 160만t이지만 시·군의 하루 공급량은 5만6000t으로 기존처럼 물을 공급할 경우 1개월이면 바닥이 나는 ‘비상 상황’이라는 판단에서다.

남해안 섬지역의 물부족 현상은 더욱 심각하다. 전남 해안·섬지역 1만1000여가구, 2만5000여명이 물부족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운반·제한급수를 하는 곳은 18개 시·군 188개 마을로, 1만1224가구, 2만5905명이 물을 옮겨오거나 시간제·격일제 등으로 공급받고 있다.

소방차나 급수선을 통해 물을 받고 있는 곳은 5개 시·군 23개 마을, 768가구, 1668명이며 시간제나 격일제로 급수가 제한되는 곳은 16개 시·군 165개 마을, 1만456가구, 2만4237명에 이르고 있다.

경북 영덕군 상하수도사업소의 한 관계자는 “가뭄 극복을 위해 예산 확보에 진력하는 한편 주민들의 생활용수 사용을 가능한 한 억제해달라는 홍보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전국종합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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