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끌기’로 산불예방도
울산에서 주인 없는 길고양이를 많이 잡으면 포상금을 받을 수 있는 이색 포획령이 내려질 전망이다.
15일 울산시 남구청에 따르면 OK생활민원 기동대라는 민원 부서를 만들어 운영 중인 가운데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이 같은 이색 프로그램을 잇달아 준비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두겸 울산 남구청장은 최근 “가을을 시작점으로 보고 길고양이 포획과 산 바닥 나뭇가지와 나뭇잎 끌기 대회를 열기 위해 준비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며 “길고양이 포획과 산 바닥 끌기 대회는 울산시와도 협의가 이뤄지고 있고 구청 차원에서도 행사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를 지시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길고양이 포획은 소음 등 주민들을 불편하게 하는 ‘도둑 고양이’ 개체수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하나의 방안이고, 산 바닥 끌기 대회도 산불 방지를 위한 기본적인 예방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울산=유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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