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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섬유산업 ‘제2전성기’

입력 : 2011-11-30 19:57:12 수정 : 2011-11-30 19: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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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수출 지난해보다 16% 늘어… 기술집약형 첨단산업으로 진화 대구·경북 섬유산업이 수출이 계속 늘고 기업은 기술집약형으로 변화하는 등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으로 부활하고 있다. 30일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대구·경북지역 섬유류 수출은 33억달러로 지난해 28억5600만달러보다 15.5%인 4억4400만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수출은 16억4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억9200만달러보다 18%인 2억5100만달러 늘어났다.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9년을 빼면 2007년부터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 해마다 두 자리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09년을 포함하면 2007년부터 수출이 연평균 7.8% 늘어났다. 또 대구 섬유기업들은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해 투자를 늘려 기술집약형 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대구·경북 섬유패션업계 기업부설연구소는 2005년 38곳에서 2007년 79곳, 2009년 122곳, 2010년에는 132곳으로 연평균 34%가량 증가했다. 이는 전국 섬유기업 연구소 268곳 중 49.3%를 차지하는 것이다.

지역 섬유산업은 1990년대 후반에 중국을 비롯한 후발 개발도상국의 저가 공세와 IMF 체제로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이후 혹독한 구조조정을 통한 한계기업 정리, 신제품 개발, 품질 개선, 경영체질 강화 등으로 끊임없이 경쟁력을 강화해 다시 도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섬유산업 경쟁력 수준은 품질·기술 부문의 경우 선진국을 100으로 했을 때 80에 육박하는 등 격차가 많이 줄고 있다.

한편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는 대구시와 경북도, 지역 섬유 관련 기관과 함께 이날 옛 한국패션센터 2층 공연장에서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섬유업계 대표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섬유패션산업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섬유패션업계는 선포문을 통해 “섬유산업 고도화를 위해 기술력 제고와 전문인력 육성, 선진국 시장과 같은 마케팅 능력 배양, 섬유 디자인 개발 등 고기능성 제품 개발 등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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