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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여수박람회 관람객 유치 ‘팔짱’

입력 : 2012-01-11 23:10:12 수정 : 2012-01-11 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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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관광프로그램·VIP숙소 마련 요청도 ‘시큰둥’
부산·경남, 교통노선 신설 등 적극적 활동과 대조적
오는 5월 개막하는 여수세계박람회 기간에 관람객 80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관광 특수가 기대되지만 광주시와 전남도가 관광객 유치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여수 인근의 부산시와 경남 지역 자치단체들은 박람회 현장을 방문해 입장권을 구매하고 여객선 신규 노선을 개설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이어서 대조를 보이고 있다.

11일 여수시와 여수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5월12일 개막해 8월31일까지 93일간 열리는 여수박람회 기간에 해외 관람객 80만명을 포함해 80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와 남해군 등 경남지역 지자체는 여수박람회를 방문하는 관람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부산시는 지난달 여수박람회 지원을 위한 부산발전협의회를 결성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협의회장에는 부산상의 회장이, 고문은 허남식 부산시장과 제종모 시의회 의장이 선임됐다.

부산시장은 또 지난달 여수박람회장을 방문해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입장권을 예매하는 등 관람객 유치에 정성을 들였다. 부산시는 고급 호텔 2곳의 4000실을 박람회 공식 숙박업소로 지정해 여수시의 숙박난 해결에 앞장섰다. 또 부산지역 호텔과 여수박람회장을 오가는 리무진 버스와 크루즈선도 운항할 계획이다.

경남 남해군은 올해 여수박람회 기간에 여수를 방문하는 관람객 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내걸고 박람회 연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람회 관람객의 신속한 이동을 위해 남해 서상항∼여수신항 구간에 여객선 4척을 투입해 하루 21회 운항할 계획이다. 또 남해에서 제주 관광객을 위해 남해∼제주 쾌속선과 한려수도 관광 크루즈를 운항하기로 했다.

남해군은 또 지난 2일 시무식 후 군수와 군의회 의장 등 50여명이 여객선을 타고 여수박람회장인 여수신항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하동군은 여수박람회 관람객 4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숙박 시설과 오토캠핑장 등 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이처럼 경남지역 자치단체들이 여수박람회 관람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반면에 광주시와 전남도는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박람회조직위가 여수지역의 숙박난을 해소하기 위해 VIP급 숙소 마련을 광주시에 요청했지만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여수를 제외한 21개 시·군 중 엑스포 관련 관광프로그램 마련에 나선 곳은 8곳뿐이다. 이 중에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한 곳은 광양·구례·보성에 불과하다. 광양은 엑스포 개최 기간인 5월19일부터 7월29일까지 광양시 중동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인근에서 월드아트서커스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광주=류송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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