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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배우 주윤발 "사후에 재산 99% 기부하겠다"

입력 : 2010-09-13 15:36:08 수정 : 2010-09-13 15: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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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영화배우 저우룬파(55·周潤發·사진)가 사후에 99%의 재산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저우런파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아무것도 갖고 갈 생각이 없다”며 “내가 죽게 되면 99%의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고 중국 광주일보(廣州日報)가 13일 보도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빌 게이츠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오는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여는 재산 절반 기부행사를 앞두고 사후 전재산 기부를 약속한 중국 최고의 자선사업가인 천광뱌오(陳光標·42) 황푸재생자원이용유한공사 회장에 이어 나온 것이다.

저우룬파는 아내 천후이롄(陳會蓮)와 함께 이미 오래전부터 게이츠와 버핏을 본받아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기부할 것으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광주일보는 저우런파가 지난해 내몽고에서 2박3일간 촬영도중 풍경과 영상에 심취하면서 모든 재물이 중요하지 않다는 걸 깨달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모든 돈은 내 것이 아니며 다만 내가 벌었을 뿐 영원히 소유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저우룬파는 지난달 필리핀에서 발생한 홍콩관광객 인질 참극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온 가정이 한 순간에 파멸되었다. 너무나도 불행하고 가슴 아픈 일이다. 비록 사람에게는 많고 많은 욕망이 있지만, 생명이 무상하다. 그렇게 꼭 틀어쥐고 있을 까닭이 뭐 있겠는가?"

베이징=주춘렬특파원clj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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