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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이야기] 예비창업자들이여 4번 생각하라

입력 : 2007-12-03 13:50:54 수정 : 2007-12-03 13: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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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훈 작은가게창업연구소장
일본의 창조력 관련 연구의 선구자 격인 다카하시 마코토(高橋誠)의 ‘4고(考)법’은 예비창업자라면 빨간 펜으로 밑줄을 확 그을 만하다. 창업시장의 성공법칙으로 삼아도 손색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 첫째는 ‘마음으로 생각하라’의 심고(心考). 창업자 본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의구심이 끊이지 않는데 주변의 강권에 의해서나 유행을 좇아서 영업사원의 말만 믿었다가는 성공을 담보하기 어렵다.

둘째는 ‘머리로 생각하라’의 사고(思考). 마음으로 생각을 정리했다면 머리로 구체화해야 한다. 창업은 ‘폼생’을 찾다가 ‘폼사’되기 일쑤다. 한자인 사(思)를 파자하면 ‘밭전(田) 밑에 놓인 마음(心)’이다. 열 식구를 먹여 살릴 수 있는 밭이란 뜻의 전(田)은 ‘경제적 효율성’을 ‘반드시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도 되겠다. 그리고 그것이 곧 창업시장의 성공 법칙이다.

‘손으로 생각하라’의 수고(手考)는 창업시장에 적용하면 ‘기술적 비전’으로 볼 수 있다. ‘손에 익숙하게 잡히는가’를 물어 ‘창업자의 경쟁력 유무’를 살펴볼 일이다. 가령 중국집을 창업한다면 요리에서 기본 중의 기본인 자장면이나 짬뽕은 반드시 창업주가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마스터한 다음에 오픈해야 한다는 뜻이다. 프랜차이즈의 경우에는 정보공개서 외에 ‘본사 신뢰도’를 인터넷으로 ‘확인 또 확인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는 곧 결정적인 실수를 줄이는 길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발로 생각하라’의 족고(足考)는 발로 현장을 누빈다는 의미이다. 무엇보다 현장이 문제 해결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답이 된다. 우수한 아이템인지 프랜차이즈인지는 책상 위에서 연필을 굴려 찾을 수는 없다. 또 창업을 했다면 앉아서 고객이 오기를 기다리기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이벤트’와 ‘마케팅’을 계속 시도하고 추구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먹히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성공한 창업자들의 한결같은 공통점은 ‘현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이다.

어차피 창업할 거라면 제대로 ‘4고’를 해야 한다. 어느 하나라도 부족해서야 그 어려운 성공을 도모할 수 있겠는가. 다가오는 2008년 새해에는 부디 창업시장에서 제대로 된 ‘4고 창업자’가 많이 쏟아져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심상훈 작은가게창업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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