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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연쇄살인범 강씨 신상 추적…3자 피해 우려

관련이슈 군포 연쇄살인 '충격'

입력 : 2009-01-30 16:36:46 수정 : 2009-01-30 16: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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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홈피, 아들이 운영…무분별한 글에 기능 폐쇄

[세계닷컴]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이 군포 여대생 살인범 강호순의 범행으로 밝혀지면서, 네티즌들은 강호순의 개인 신상을 추적하고 나서 엉뚱한 이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본부장 박학근 경무관)는 30일 군포 여대생 강도살인 피의자 강씨에 대한 여죄를 수사하면서 강씨 점퍼에서 확보한 실종자 김모씨의 DNA 감정 결과를 를 토대로 범행을 집중 추궁한 결과 자신이 경기 서남부권 부녀자 연쇄살인범이란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강씨는 지난 2006년 12월 13일 군포시 산본동 노래방에서 도우미로 만난 배모(45)씨에게 2차로 한잔하자며 자신의 모쏘차량으로 유인, 화성시 비봉면 자안리 도로상에서 성관계를 갖고 스타킹으로 목졸라 살해한 뒤 화성 비봉면 비봉IC 부근 야산에 매장하는 등 2006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 7명의 여성을 성폭행 및 강도살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씨는 경찰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2005년 화재사건으로 전처가 사망하자 충격을 받고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1년여 동안 전국을 떠돌아다니며 방황했는데 그 후 여자들을 보면 살인충동을 느꼈고 1차 범행 다음부터는 자제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강호순이 인터넷에 남긴 흔적이 없는가를 찾아가면서 일부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과정에서 강호순의 것으로 알려진 미니홈피 등에 네티즌들의 방문하면서 이곳에 방문 흔적을 남긴 다른 네티즌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 현재 강호순의 것으로 알려진 미니홈피는 그의 아들이 운영한 듯한 것으로 보이며, 이에 글을 남기거나 하는 이들은 아들의 친구들으로 추정되며 네티즌들은 이들의 미니홈피까지 방문해 글을 남기고 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범행을 저지른 강호순에게는 죄를 물어야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가족들에게 피해를 줘야 되겠느냐"며 "아들이 운영하는 듯한 미니홈피에서 이같이 네티즌들이 들어와 글을 남기면 아들이 친구들에게 어떻게 보이겠는가"라며 자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해당 미니홈피는 방명록 등이 모두 폐쇄된 상태다.

유명준 기자 past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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