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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한국상품만 골라쓰는 이른바 북한판  ‘된장녀(女)’ 등장했다(?).

북한뉴스를 전하는 데일리NK는 “한국산 샴푸와 린스, 향수, 귀걸이, 목걸이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사)열린북한에서 배포하는 소식지 ‘열린북한통신’을 인용  28일 보도했다.

열린북한통신은 “현재 평양의 유한마담(고위급 간부 부인들을 일컫는 말)들 사이에서는 목욕탕에 갈 때 애경산업의 케라시스 샴푸, 린스를 가지고 가지 않으면 유행에 뒤쳐진다고 할 정도”라며 “중국산 제품은 사치품이기는 하나 고상하지 못하고, 일본산은 좋지만 반입이 힘들기 때문에 중국을 통해 들어오는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높은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평양에서 이 브랜드의 샴푸와 린스의 거래가격은 470g들이 1개에 중국돈 40~50위안(원화 8000~10000원)이며 비누는 개당 1.5달러, 목걸이는 개당 150~200달러에 귀걸이(14K)는 개당 70~80달러에 유통된다고 설명했다.

소식지는 이와함께  평양시를 비롯한 북한의 주요 도시들과 국경지역 젊은층 사이에서는  MP3이나 MP4, 노트북을 이용한 한국영화 와 드라마시청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제품은 주로 중국산으로 한국영화나 드라마는 메모리칩을 구입, 이용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방영되는 한국채널의 영화와 중국에서 시판되는 한국의 DVD가 유통되고 있다고 소식지는 전했다.

소식지는 최근 몇 년간 북한에서 인기리에 유통된 한국영화로 블루, 친구, 조폭마누라, 투캅스, 장군의 아들 등을 꼽았으며, 드라마로는 올인, 경찰특공대, 사랑이 뭐길래, 노란손수건, 가을동화, 겨울연가, 천국의 계단, 줄리엣의 남자, 야인시대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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