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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도 북한연계설 배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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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4-07 10:53:49 수정 : 2010-04-07 10: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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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원 정책위원회 의장은 7일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국정원 입장과 관련, “북한의 관련성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북한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하는 분위기”라며 “군과 국방부, 한나라당에서는 북한 소행으로 몰고 가고, 청와대와 국정원, 미국은 차단하고 있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박 정책위 의장은 이날 SBS 라디오 전망대에 출연해 지난 6일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 결과를 전하면서 “(원세훈 국정원장이) 북한 관련설이나 국방 정보도 밝히지는 않았지만 무엇인가 숨기면서도 밝힐 것은 밝혔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정책위 의장은 “북측의 상어급 잠수함 두 척이 들어왔는데, 그 중 한 척의 사고 당일 행방을 모른다”며 북한 개입가능성을 거론한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 발언에 대해 “당시 한미 양국 합동으로 독수리 훈련을 하고 있었는데, 만약 북한 잠수함 한 척이 들어오는 것을 놓쳤다면 안보상 중대한 실수를 했다고 인정하는 것으로 큰 문제”라며 “국정원장도 잘못된 발언이라고 시인했다”고 말했다. 

박 정책위 의장은 정부의 대응과 관련, “김태영 국방장관이 군사기밀을 공개하고 또 ‘어뢰공격 가능성’ 운운하다가 청와대 메모를 받고 발을 빼는 모습이나 국회 국방위원장의 ‘상어급 잠수함’ 발언 등을 보면 현 정부의 정보관리와 위기관리능력이 한심한 수준”이라면서 “대통령이 민군 합동조사단의 책임자를 민간전문가가 맡아야 한다고 한 것은 대통령도 군을 못 믿는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문제에 대해 박 정책위 의장은 “국정원은 4월말쯤 방중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양원보 기자  wonbo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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